6월 말 외환보유액 4천107억 달러…34억 달러↑

한국은행은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07억 5천만 달러로, 지난 5월 말(4천73억 1천만 달러)보다 34억 4천만 달러 늘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외화자산 운용으로 수익을 올렸고,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우리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한 3월 약 90억 달러가 급감한 뒤 4월(+37억 7천만 달러)과 5월(+33억 3천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이 한 달 전보다 68억 8천만 달러 늘어난 3천725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60억 4천만 달러로 39억 7천만 달러 줄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0억 8천만 달러로 2억 8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2억 5천만 달러)도 2억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은 47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천73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입니다. 중국(3조 1천17억 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 3천782억 달러)과 스위스(9천120억 달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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