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노예 섬,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개명

입력 2020.07.03 (09:49) 수정 2020.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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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 섬으로 잘 알려진 세네갈 '고레'섬이 섬 내 주요 광장 이름을 개명하기로 했습니다.

다카르에서 2km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한 길이 900m 크기의 작은 섬인 '고레'섬.

이 섬은 아프리카 흑인들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역사적인 곳입니다.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 고레 섬은 아프리카 해안에서 가장 큰 노예 거래 섬이었는데요,

당시 기니만 기슭과 내륙에서 잡혀 온 수많은 흑인이 이 섬으로 끌려와, 노예로 팔려가기 전까지 갇혀 지냈습니다.

최근 다카르 시의회는 이곳의 주요 광장인 '유럽 광장'의 명칭을 '자유와 인권의 광장'으로 개명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시의회 측은, 광장의 개명은 최근 흑인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흑백 갈등과,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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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네갈 노예 섬,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개명
    • 입력 2020-07-03 09:50:37
    • 수정2020-07-03 0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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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 섬으로 잘 알려진 세네갈 '고레'섬이 섬 내 주요 광장 이름을 개명하기로 했습니다.

다카르에서 2km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한 길이 900m 크기의 작은 섬인 '고레'섬.

이 섬은 아프리카 흑인들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역사적인 곳입니다.

15세기에서 19세기 사이, 고레 섬은 아프리카 해안에서 가장 큰 노예 거래 섬이었는데요,

당시 기니만 기슭과 내륙에서 잡혀 온 수많은 흑인이 이 섬으로 끌려와, 노예로 팔려가기 전까지 갇혀 지냈습니다.

최근 다카르 시의회는 이곳의 주요 광장인 '유럽 광장'의 명칭을 '자유와 인권의 광장'으로 개명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시의회 측은, 광장의 개명은 최근 흑인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흑백 갈등과,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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