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강릉시의회, 날치기 의장 선출…성토 잇따라
입력 2020.07.03 (09:59) 수정 2020.07.03 (09:59) 뉴스광장(춘천)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강릉시의회가 지난 1일 밤 일부 의원들만 참석한 채 제11대 의회의 후반기 의장을 갑작스레 선출했습니다.

투표에 참가하지 못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유례없는 '날치기'가 이뤄졌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9시쯤 강릉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전체 의원 18명 가운데, 미래통합당 1명과 같은 당 출신 무소속 9명만 참여했고, 만장 일치로 무소속 강희문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습니다.

["강희문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투표에 참가 못한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날치기 선거가 순식간에 진행됐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강희문 의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 모든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민/민주당 의원 : "더 이상의 이런 악습이 반복되지 않고, 상식과 협치가 통하는 지방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을 약속합니다."]

강희문 신임 의장은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선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이 시급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는 사전에 협의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강희문/강릉시의회 후반기 의장 : "일련의 사태는 굉장히 안타깝다. 정상적이지 않지만 그렇게 갈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다."]

시민단체들은 강릉시의회가 총선 전 시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이어, '날치기 선거'로 또다시 유명세를 치른다며 개탄했습니다.

[김성수/강릉시민행동 공동대표 : "코로나19의 극복과 민생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소통과 협치는 사라지고 동물의회, 식물의회의 모습을 강릉시민에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상 첫 날치기 선거 파동으로, 당분간 강릉시의회에서 소통과 협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 강릉시의회, 날치기 의장 선출…성토 잇따라
    • 입력 2020-07-03 09:59:37
    • 수정2020-07-03 09:59:39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릉시의회가 지난 1일 밤 일부 의원들만 참석한 채 제11대 의회의 후반기 의장을 갑작스레 선출했습니다.

투표에 참가하지 못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유례없는 '날치기'가 이뤄졌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밤 9시쯤 강릉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전체 의원 18명 가운데, 미래통합당 1명과 같은 당 출신 무소속 9명만 참여했고, 만장 일치로 무소속 강희문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습니다.

["강희문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투표에 참가 못한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날치기 선거가 순식간에 진행됐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강희문 의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 모든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민/민주당 의원 : "더 이상의 이런 악습이 반복되지 않고, 상식과 협치가 통하는 지방의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을 약속합니다."]

강희문 신임 의장은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선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이 시급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과는 사전에 협의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강희문/강릉시의회 후반기 의장 : "일련의 사태는 굉장히 안타깝다. 정상적이지 않지만 그렇게 갈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다."]

시민단체들은 강릉시의회가 총선 전 시의원들의 집단 탈당에 이어, '날치기 선거'로 또다시 유명세를 치른다며 개탄했습니다.

[김성수/강릉시민행동 공동대표 : "코로나19의 극복과 민생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소통과 협치는 사라지고 동물의회, 식물의회의 모습을 강릉시민에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상 첫 날치기 선거 파동으로, 당분간 강릉시의회에서 소통과 협치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