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수사 “윤석열 측근 감싸기”·“중앙지검장 항명” 의견 맞서

입력 2020.07.03 (11:15) 수정 2020.07.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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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이 서로 엇갈린 해석을 내놨습니다.

오늘(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백 의원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 감싸기가 문제되는 사건"이라며 수사팀이 외압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유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한 중앙지검장의 항명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검언유착 의혹'의 피의자인 채널A 이 모 기자는 "수사가 편파적이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고, 대검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 총장이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감싼다는 의혹이 일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라고 수사지휘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수사에 손을 떼겠다던 윤석열 총장이 갑자기 대검 부장회의를 제끼고 전문 수사자문단을 구성하라"고 했다며 "중앙지검이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중요한 건 서울중앙지검이 대검 지휘에 항명을 한 것"이라며 "항명을 한 상태에서 부장협의체에서 다시 지휘를 진행한다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제3의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팀을 자체적으로 따로 꾸려서 재수사하는 형태로 갔다면 이 정도의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임검사를 제안했습니다.

백 의원은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검찰총장"이라며 "지금 상태에서 특임검사로 간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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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언유착’ 수사 “윤석열 측근 감싸기”·“중앙지검장 항명” 의견 맞서
    • 입력 2020-07-03 11:15:38
    • 수정2020-07-03 11:35:46
    정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이 서로 엇갈린 해석을 내놨습니다.

오늘(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백 의원은 "윤석열 총장의 측근 감싸기가 문제되는 사건"이라며 수사팀이 외압을 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유 의원은 "윤 총장에 대한 중앙지검장의 항명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특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앞서 '검언유착 의혹'의 피의자인 채널A 이 모 기자는 "수사가 편파적이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했고, 대검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 총장이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감싼다는 의혹이 일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라고 수사지휘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수사에 손을 떼겠다던 윤석열 총장이 갑자기 대검 부장회의를 제끼고 전문 수사자문단을 구성하라"고 했다며 "중앙지검이 이의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중요한 건 서울중앙지검이 대검 지휘에 항명을 한 것"이라며 "항명을 한 상태에서 부장협의체에서 다시 지휘를 진행한다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제3의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팀을 자체적으로 따로 꾸려서 재수사하는 형태로 갔다면 이 정도의 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임검사를 제안했습니다.

백 의원은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검찰총장"이라며 "지금 상태에서 특임검사로 간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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