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 준비절차 돌입…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지명 준비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지명하기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천위 구성 보고가 있었다며, 추천위는 백혜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위원장으로 민주당 법사위원 10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추천위가 회의를 가지면 곧바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지명하게 될 것이라며, 언제까지 지명을 마치겠다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선정할 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등은 제외하라는 방침을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도 없었고, 특정 단체를 제외하라는 방침을 전달한 바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법에 명시된 공수처 출범일이 오는 15일인 만큼 민주당은 다음 주 안에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법무부 장관과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세 명과 여당이 지명한 두 명, 야당 교섭단체가 지명한 두 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됩니다. 후보자 추천위가 복수의 공수처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 가운데 한 사람을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