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비상’ 124명 신규 확진…이틀째 100명 이상

입력 2020.07.03 (12:22) 수정 2020.07.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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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오늘(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24명 새로 파악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전했습니다.

도쿄도에서는 어제 1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로써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또 도쿄도 내 누적 확진자는 6천523명이 됐습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던 5월 2일, 154명을 기록한 후에는 줄곧 100명 미만이었다가 지난 2일 두 달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는 20~30대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입원 환자는 증가 추세에 있지만, 중증환자는 감소하는 경향 등에 비춰볼 때 당장 긴급사태를 재선포하는 상황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 역시 각료회의(국무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는 접객을 동반하는 '호스트 클럽' 관련자가 40%를 차지한다"면서 "노인들이 많았던 1차 대유행 때와는 상황이 다르며, 의료제공 체제도 아직 절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가 도쿄도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다시 퍼지자, 일본 전역에서 이른바 '도쿄 경계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노 모토히로(大野元裕) 사이타마(埼玉)현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도쿄의 번화가에는 가능한 한 외출하지 않도록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했고, 후쿠다 도미이치(福田富一) 도치기(栃木)현 지사도 "앞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생기면 주민들에게 도쿄에 가지 말라는 부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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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비상’ 124명 신규 확진…이틀째 100명 이상
    • 입력 2020-07-03 12:22:23
    • 수정2020-07-03 14:48:54
    국제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오늘(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24명 새로 파악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전했습니다.

도쿄도에서는 어제 1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로써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또 도쿄도 내 누적 확진자는 6천523명이 됐습니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던 5월 2일, 154명을 기록한 후에는 줄곧 100명 미만이었다가 지난 2일 두 달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는 20~30대가 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입원 환자는 증가 추세에 있지만, 중증환자는 감소하는 경향 등에 비춰볼 때 당장 긴급사태를 재선포하는 상황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 역시 각료회의(국무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는 접객을 동반하는 '호스트 클럽' 관련자가 40%를 차지한다"면서 "노인들이 많았던 1차 대유행 때와는 상황이 다르며, 의료제공 체제도 아직 절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가 도쿄도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다시 퍼지자, 일본 전역에서 이른바 '도쿄 경계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노 모토히로(大野元裕) 사이타마(埼玉)현 지사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도쿄의 번화가에는 가능한 한 외출하지 않도록 부탁하고 싶다"고 호소했고, 후쿠다 도미이치(福田富一) 도치기(栃木)현 지사도 "앞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생기면 주민들에게 도쿄에 가지 말라는 부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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