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기학원발 확산 비상…학원 89곳 ‘집합제한’

입력 2020.07.03 (14:01) 수정 2020.07.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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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석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구의 한 여고에서 3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학생이 다니던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부 학교와 학원은 원격수업과 집합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학생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제(1일)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학생이 다니던 연기학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 학생의 밀접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같은 연기학원을 다니던 대구 남산고와 예담학교, 성서고 학생 등 4명과 재수생과 일반인 등으로 알려진 5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학생이 살고 있는 다가구 주택의 60대 여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반인 1명의 경우 오늘 오전 10시에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시 집계기준 모두 14명입니다.

이 학생이 다니던 경명여고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학교들입니다.

대구시는 연기 학원에서 감염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성서고의 경우 최근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3 학생들만 다니는 예술교육 전문기관인 예담학교의 경우 확진자가 1명 발생했지만 이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2백여 명에 이르고 이 학생들의 원적 학교까지 감안하면 밀접 접촉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경명여고 여학생이 연기학원과 입시학원 등을 다녀 학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족과 제주도를 다녀온 대구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학교와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 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대구시는 연기와 무용 등 수업의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힘든 학원 89곳에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하고 학원 강사 전원과 유증상 수강생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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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연기학원발 확산 비상…학원 89곳 ‘집합제한’
    • 입력 2020-07-03 14:02:28
    • 수정2020-07-03 14:06:49
[앵커]

대구에서 석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구의 한 여고에서 3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학생이 다니던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부 학교와 학원은 원격수업과 집합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학생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제(1일)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학생이 다니던 연기학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 학생의 밀접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같은 연기학원을 다니던 대구 남산고와 예담학교, 성서고 학생 등 4명과 재수생과 일반인 등으로 알려진 5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학생이 살고 있는 다가구 주택의 60대 여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반인 1명의 경우 오늘 오전 10시에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시 집계기준 모두 14명입니다.

이 학생이 다니던 경명여고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학교들입니다.

대구시는 연기 학원에서 감염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성서고의 경우 최근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3 학생들만 다니는 예술교육 전문기관인 예담학교의 경우 확진자가 1명 발생했지만 이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2백여 명에 이르고 이 학생들의 원적 학교까지 감안하면 밀접 접촉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경명여고 여학생이 연기학원과 입시학원 등을 다녀 학원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족과 제주도를 다녀온 대구 유가초등학교 학생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학교와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 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대구시는 연기와 무용 등 수업의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힘든 학원 89곳에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하고 학원 강사 전원과 유증상 수강생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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