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첫 ‘수소 트램’ 뜬다

입력 2020.07.03 (14:47) 수정 2020.07.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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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트램의 실증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합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울산에 수소 기반의 교통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로템이 개발중인 수소전기 트램입니다.

수소 트램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불리며 선로 등의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적어 경제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성능시험 플랫폼을 개발해 실증에 나서겠다며 울산시에 사업을 제의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까지 4.6킬로미터 구간의 폐선 예정지에서 사업비 329억원을 투입해 수소 트램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부의 수소산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은 근처에 수소 생산공장과 수송 배관 등의 인프라를 갖췄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도 없는 상황입니다.

[심민령/울산시 혁신산업국장 : "인프라 구축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실증을 할 수 있고, 이 부분을 산업화하면 향후에 수소 철도 관련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이 실증사업이 성과를 낸다면 울산시는 도심에 추진중인 트램 노선에 경제성 등을 감안해 수소 트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1조 3천여 억원을 투입해 48킬로미터에 이르는 4개 노선의 트램 구축을 추진중입니다.

수소 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울산은 수소차와 수소 선박 등을 아우르는 수소 기반의 교통 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수소트램까지 도입함으로써 울산을 단순한 교통 수단만이 아니라 수소 산업면에서까지 세계 최고의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증사업이 가시화되면 울산의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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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 국내 첫 ‘수소 트램’ 뜬다
    • 입력 2020-07-03 14:47:37
    • 수정2020-07-03 15:45:50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시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트램의 실증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합니다.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울산에 수소 기반의 교통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로템이 개발중인 수소전기 트램입니다. 수소 트램은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불리며 선로 등의 인프라 구축 비용도 적어 경제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성능시험 플랫폼을 개발해 실증에 나서겠다며 울산시에 사업을 제의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까지 4.6킬로미터 구간의 폐선 예정지에서 사업비 329억원을 투입해 수소 트램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부의 수소산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은 근처에 수소 생산공장과 수송 배관 등의 인프라를 갖췄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걸림돌도 없는 상황입니다. [심민령/울산시 혁신산업국장 : "인프라 구축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실증을 할 수 있고, 이 부분을 산업화하면 향후에 수소 철도 관련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이 실증사업이 성과를 낸다면 울산시는 도심에 추진중인 트램 노선에 경제성 등을 감안해 수소 트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1조 3천여 억원을 투입해 48킬로미터에 이르는 4개 노선의 트램 구축을 추진중입니다. 수소 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울산은 수소차와 수소 선박 등을 아우르는 수소 기반의 교통 체계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수소트램까지 도입함으로써 울산을 단순한 교통 수단만이 아니라 수소 산업면에서까지 세계 최고의 선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증사업이 가시화되면 울산의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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