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후 첫 출근’ 한반도본부장, 중·러 대사와 한반도정세 논의

입력 2020.07.03 (14:56) 수정 2020.07.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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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의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하러 미국을 방문했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중국과 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났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3일) 오후 2시쯤 마스크를 쓰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했습니다.

건강을 묻는 말에 "건강합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북미 대화 재개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싱하이밍 중국 대사도 15분쯤 뒤 수행원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본부장과 회담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했다는 싱 대사는 '어떤 현안을 논의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러 왔다"고 답했습니다.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대사도 오후 3시 50분쯤 외교부 청사를 찾아 이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쿨릭 대사는 "이 본부장과 함께 한반도 이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 지역 안보 현안은 러시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을 앞둔 만큼, 이 본부장은 중국·러시아 대사에게 북미대화 재개 추진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30여 시간 만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습니다.

방미 기간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 등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워킹그룹 운용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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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후 첫 출근’ 한반도본부장, 중·러 대사와 한반도정세 논의
    • 입력 2020-07-03 14:56:22
    • 수정2020-07-03 1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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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의 대북 대응 방안을 논의하러 미국을 방문했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중국과 러시아 대사를 각각 만났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3일) 오후 2시쯤 마스크를 쓰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했습니다.

건강을 묻는 말에 "건강합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북미 대화 재개 노력에 관한 질문에는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싱하이밍 중국 대사도 15분쯤 뒤 수행원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 본부장과 회담하기 위해 외교부를 방문했다는 싱 대사는 '어떤 현안을 논의하러 왔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러 왔다"고 답했습니다.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 대사도 오후 3시 50분쯤 외교부 청사를 찾아 이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쿨릭 대사는 "이 본부장과 함께 한반도 이슈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 지역 안보 현안은 러시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을 앞둔 만큼, 이 본부장은 중국·러시아 대사에게 북미대화 재개 추진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17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30여 시간 만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습니다.

방미 기간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 등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워킹그룹 운용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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