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법무부 감찰관에 류혁 변호사…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 지휘

입력 2020.07.03 (15:36) 수정 2020.07.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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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공석이었던 감찰관 자리에 검사 출신 류혁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오늘(3일) 실·국장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신임 법무부 법무실장에 강성국 변호사가, 교정본부장에는 이영희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6일부터 적용됩니다.

류혁 신임 감찰관은 추미애 장관 부임 이후 올해 초 검사장급 인사검증에 동의한 사실이 알려졌던 검찰 출신 인물입니다.

당시 법무부는 "류 변호사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장 보직을 검토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인사위원회는 당시 류 변호사에 대해 신규 검사장 후보 재임용 적격 여부를 심의했지만, 부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무부 감찰관은 감찰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감찰관실에서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류 변호사 임용에 대해 "평소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청렴성을 중시하는 등 감찰관 직위에 요구되는 윤리관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법무검찰 분야의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법무정책 집행의 적정성을 철저히 점검해 투명한 공직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변호사업계와 국가 소송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부장판사 출신인 강성국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교정본부장에는 이영희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이 임명됐다. 이 본부장은 1948년 교정본부(국)가 설치된 이후 최초의 여성본부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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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법무부 감찰관에 류혁 변호사…한동훈 검사장 직접 감찰 지휘
    • 입력 2020-07-03 15:36:09
    • 수정2020-07-03 15:38:21
    사회
법무부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공석이었던 감찰관 자리에 검사 출신 류혁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오늘(3일) 실·국장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신임 법무부 법무실장에 강성국 변호사가, 교정본부장에는 이영희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6일부터 적용됩니다.

류혁 신임 감찰관은 추미애 장관 부임 이후 올해 초 검사장급 인사검증에 동의한 사실이 알려졌던 검찰 출신 인물입니다.

당시 법무부는 "류 변호사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장 보직을 검토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인사위원회는 당시 류 변호사에 대해 신규 검사장 후보 재임용 적격 여부를 심의했지만, 부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무부 감찰관은 감찰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감찰관실에서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류 변호사 임용에 대해 "평소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청렴성을 중시하는 등 감찰관 직위에 요구되는 윤리관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법무검찰 분야의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법무정책 집행의 적정성을 철저히 점검해 투명한 공직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변호사업계와 국가 소송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부장판사 출신인 강성국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교정본부장에는 이영희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이 임명됐다. 이 본부장은 1948년 교정본부(국)가 설치된 이후 최초의 여성본부장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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