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북한 대사 “미국, 중국 분열 시도…중국과 함께 사회주의 투쟁”

입력 2020.07.03 (17:16) 수정 2020.07.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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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 지재룡 북한대사가 최근의 미중 갈등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사회주의 중국을 분열·와해시키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오늘(3일) 전해졌습니다.

지 대사는 이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은 공산당에 대한 중국인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홍콩문제와 양안관계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재스민 혁명'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2010년 튀니지에서 발생한 재스민 혁명은 아랍·아프리카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 대사는 "미국이 최근 경제·과학·안보·인권·외교 등 각 방면에서 중국을 문제 삼으며 중미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부단히 격화시켜 이데올로기적·제도적으로 대립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발전과 사회주의의 강대함과 관련, 미국이 자신의 패권적 지위가 현실적으로 위협받고 있음을 절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 대사는 "중국 공산당이 번영·발전하는 중국특색사회주의를 건설했다"면서 "중국인들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략적 성과를 거둔 것도 공산당의 정확한 판단·지도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의 간섭·독단을 막고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공산당과 중국인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전과 같이,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사업의 최종 승리를 위한 투쟁에서 중국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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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3 17:16:47
    • 수정2020-07-03 17:17:25
    국제
중국 주재 지재룡 북한대사가 최근의 미중 갈등 상황과 관련해 "미국이 사회주의 중국을 분열·와해시키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오늘(3일) 전해졌습니다.

지 대사는 이 매체 인터뷰에서 "미국은 공산당에 대한 중국인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홍콩문제와 양안관계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재스민 혁명'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2010년 튀니지에서 발생한 재스민 혁명은 아랍·아프리카 민주화의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 대사는 "미국이 최근 경제·과학·안보·인권·외교 등 각 방면에서 중국을 문제 삼으며 중미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들어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제도 자체를 부정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부단히 격화시켜 이데올로기적·제도적으로 대립을 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의 발전과 사회주의의 강대함과 관련, 미국이 자신의 패권적 지위가 현실적으로 위협받고 있음을 절감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 대사는 "중국 공산당이 번영·발전하는 중국특색사회주의를 건설했다"면서 "중국인들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략적 성과를 거둔 것도 공산당의 정확한 판단·지도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미국의 간섭·독단을 막고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공산당과 중국인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전과 같이,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사업의 최종 승리를 위한 투쟁에서 중국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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