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있어도 ‘출근’…확진자 다녀가도 ‘영업’ 논란

입력 2020.07.03 (20:00) 수정 2020.07.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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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개인 의원 간호조무사인 확진자가 일주일 동안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도 확진 당일인 어제도 출근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이 여성을 포함해 확진자 2명이 다녀갔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들의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도 오늘 오전에 문을 열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한 개인 의원입니다.

어제 먼저 확진된 4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휴가와 출근을 번갈아 하다 확진 당일인 어제 오전까지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의원 측이 단순 감기 몸살로 여기고 출근을 막지 않았던 겁니다.

[의원 관계자/음성변조 : "열이 올랐다 내렸다 이런 식으로 했지. 그래서 단순하게 감기몸살이라거나 이렇게 생각을 했지..."]

그러는 사이 같은 층에서 일하던 동료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간호조무사에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복합적으로 여러 증상이 있었거든요. 근데도 출근을 했었다는 게 저희도 이해가 안 가고..."]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다녀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논란입니다.

확진된 40대 간호조무사와 직장 동료가 개장 첫날인 지난달 26일과 29일에 각각 다녀갔는데, 어젯밤 대전 유성구가 확진자 방문 사실을 알리며 임시 폐점을 권고했지만, 오늘 오전 그대로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아울렛 측은 방역당국이 개장 시간 직전에야 임시 폐점을 최종 결정하면서 폐점이 늦어졌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폐점을 알리는 안내방송은 영업시작 1시간 뒤에서야 나왔고 정오가 지나서야 손님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방문객/음성변조 : "황당했어요 그냥. 방역이 됐다고 그래서. 다 됐을 거로 생각하고 왔거든요."]

여기에 해당 확진자들이 다른 농수산물시장과 동네 음식점 등을 다수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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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있어도 ‘출근’…확진자 다녀가도 ‘영업’ 논란
    • 입력 2020-07-03 20:00:53
    • 수정2020-07-03 22:07:02
    뉴스7(대전)
[앵커] 그런데 개인 의원 간호조무사인 확진자가 일주일 동안 발열 증상이 있었는데도 확진 당일인 어제도 출근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이 여성을 포함해 확진자 2명이 다녀갔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들의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도 오늘 오전에 문을 열어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사이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한 개인 의원입니다. 어제 먼저 확진된 4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휴가와 출근을 번갈아 하다 확진 당일인 어제 오전까지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의원 측이 단순 감기 몸살로 여기고 출근을 막지 않았던 겁니다. [의원 관계자/음성변조 : "열이 올랐다 내렸다 이런 식으로 했지. 그래서 단순하게 감기몸살이라거나 이렇게 생각을 했지..."] 그러는 사이 같은 층에서 일하던 동료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간호조무사에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복합적으로 여러 증상이 있었거든요. 근데도 출근을 했었다는 게 저희도 이해가 안 가고..."]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다녀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도 논란입니다. 확진된 40대 간호조무사와 직장 동료가 개장 첫날인 지난달 26일과 29일에 각각 다녀갔는데, 어젯밤 대전 유성구가 확진자 방문 사실을 알리며 임시 폐점을 권고했지만, 오늘 오전 그대로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아울렛 측은 방역당국이 개장 시간 직전에야 임시 폐점을 최종 결정하면서 폐점이 늦어졌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폐점을 알리는 안내방송은 영업시작 1시간 뒤에서야 나왔고 정오가 지나서야 손님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습니다. [방문객/음성변조 : "황당했어요 그냥. 방역이 됐다고 그래서. 다 됐을 거로 생각하고 왔거든요."] 여기에 해당 확진자들이 다른 농수산물시장과 동네 음식점 등을 다수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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