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코로나19로 1년씩 연기…2022년 울산 개최 결정

입력 2020.07.03 (21:38) 수정 2020.07.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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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내년 가을에 열릴 예정이던 울산 전국체육대회가 1년 늦은 2022년에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개최지인 경상북도가 체전 1년 순연을 제안했고, 정부와 울산시가 받아들였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5년 울산에서 처음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만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한 울산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그로부터 16년. 

광역시 다운 모습을 갖춘 울산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기회라고 여겼던 내년 102번째 울산 전국체전이 결국 1년 연기됐습니다.

문화체육부와 올해 개최 예정지인 경상북도, 내년 개최 예정지인 울산시 등이 전국체전을 1년씩 연기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대회가 어렵다는 경북의 순차적 연기 요청을 내년 개최지인 울산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울산 다음 개최지인 전남과 경남, 부산 등도 이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영열/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울산광역시를 비롯해서 관련 지자체들이 다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양보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양해각서를 토대로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전국체전 연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하는 것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이후 70년 만입니다.

울산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늦춰진 점은 아쉽지만, 울산시는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 조건으로 경북에 물 공급 문제와 관련해 물밑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경상북도와 물 문제 협의를 앞두고 있는 울산시가 이번 통 큰 양보로 어떤 실익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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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전, 코로나19로 1년씩 연기…2022년 울산 개최 결정
    • 입력 2020-07-03 21:38:25
    • 수정2020-07-04 18:42:26
    뉴스9(울산)
[앵커] 당초 내년 가을에 열릴 예정이던 울산 전국체육대회가 1년 늦은 2022년에 열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개최지인 경상북도가 체전 1년 순연을 제안했고, 정부와 울산시가 받아들였습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5년 울산에서 처음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만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한 울산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그로부터 16년.  광역시 다운 모습을 갖춘 울산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알릴 기회라고 여겼던 내년 102번째 울산 전국체전이 결국 1년 연기됐습니다. 문화체육부와 올해 개최 예정지인 경상북도, 내년 개최 예정지인 울산시 등이 전국체전을 1년씩 연기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대회가 어렵다는 경북의 순차적 연기 요청을 내년 개최지인 울산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울산 다음 개최지인 전남과 경남, 부산 등도 이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영열/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울산광역시를 비롯해서 관련 지자체들이 다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양보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양해각서를 토대로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전국체전 연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하는 것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이후 70년 만입니다. 울산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늦춰진 점은 아쉽지만, 울산시는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 조건으로 경북에 물 공급 문제와 관련해 물밑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경상북도와 물 문제 협의를 앞두고 있는 울산시가 이번 통 큰 양보로 어떤 실익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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