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9호 도움…슈팅은 ‘실종’ 왜?

입력 2020.07.03 (21:55) 수정 2020.07.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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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9호이자, 시즌 11번째 도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슈팅은 2경기 연속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졌는데요.

모리뉴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해리 케인이 마무리합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으로 개인 첫 리그 10골-10도움 동시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대 1로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수비와 역습을 강조하는 모리뉴의 전술적인 선택 탓에 손흥민의 수비 가담이 늘었습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같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활동 영역 분석 자료가 보여주듯 손흥민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적극 가담했습니다.

공격에서는 마무리보다 기회 창출에 집중했습니다.

케인 외에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 실종'이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토트넘 출신인 데이비드 벤틀리는 모리뉴의 축구가 손흥민 같은 선수들에게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무려 20골이나 터트렸던 손흥민의 결정력을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토트넘은 어느새 9위로 내려앉아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출전권과도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이번 결과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꾸기는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슈팅 없이 도움만 기록한 손흥민은 오는 7일 에버턴전에서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다시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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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리그 9호 도움…슈팅은 ‘실종’ 왜?
    • 입력 2020-07-03 21:55:48
    • 수정2020-07-03 21: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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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9호이자, 시즌 11번째 도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슈팅은 2경기 연속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졌는데요.

모리뉴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해리 케인이 마무리합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으로 개인 첫 리그 10골-10도움 동시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대 1로 무기력하게 졌습니다.

손흥민이 2경기 연속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수비와 역습을 강조하는 모리뉴의 전술적인 선택 탓에 손흥민의 수비 가담이 늘었습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같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활동 영역 분석 자료가 보여주듯 손흥민은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적극 가담했습니다.

공격에서는 마무리보다 기회 창출에 집중했습니다.

케인 외에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슈팅 실종'이 공격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토트넘 출신인 데이비드 벤틀리는 모리뉴의 축구가 손흥민 같은 선수들에게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무려 20골이나 터트렸던 손흥민의 결정력을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토트넘은 어느새 9위로 내려앉아 챔피언스리그는 물론이고 유로파리그 출전권과도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이번 결과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꾸기는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슈팅 없이 도움만 기록한 손흥민은 오는 7일 에버턴전에서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다시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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