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두산 접근성 향상 주력…“내년이면 창춘서 2시간 반”

입력 2020.07.03 (22:04) 수정 2020.07.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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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교통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백두산, 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백두산 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는 지린성 둔화(敦化)에서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를 잇는 110여km 길이 둔바이(敦白) 고속철도 건설과 백두산공항 확장 공사에 매진 중입니다.

2017년 8월 착공된 '둔바이 고속철도'는 내년 8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지금까지 75억 4천4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8백억여 원이 투입됐다고 지난달 현지 위성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구간인 3km에 달하는 '신싱(新興) 터널'은 80% 이상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둔바이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하면,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둔화를 거쳐 백두산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지린성 '바이산(白山)'에 위치한 '백두산 공항'은 2006년 착공해 2008년 항공기가 운항을 시작했는데, 2018년 확장 공사를 시작해 내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중국은 이 같은 교통시설 확충을 통해 '백두산 대(大) 교통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며, 백두산과 주변지역을 잇는 또 다른 건설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 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 선양(瀋陽)과 지린성 바이허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백두산 인근을 거쳐 가도록 건설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선양에서 백두산까지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중국이 백두산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면, 백두산 북한 측 지역인 삼지연 등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ITAR-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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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03 22:08:44
    국제
중국이 교통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백두산, 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 '백두산 보호개발구 관리위원회'는 지린성 둔화(敦化)에서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를 잇는 110여km 길이 둔바이(敦白) 고속철도 건설과 백두산공항 확장 공사에 매진 중입니다.

2017년 8월 착공된 '둔바이 고속철도'는 내년 8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지금까지 75억 4천4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8백억여 원이 투입됐다고 지난달 현지 위성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구간인 3km에 달하는 '신싱(新興) 터널'은 80% 이상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둔바이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하면,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둔화를 거쳐 백두산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지린성 '바이산(白山)'에 위치한 '백두산 공항'은 2006년 착공해 2008년 항공기가 운항을 시작했는데, 2018년 확장 공사를 시작해 내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중국은 이 같은 교통시설 확충을 통해 '백두산 대(大) 교통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며, 백두산과 주변지역을 잇는 또 다른 건설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중국의 경제계획 총괄 부처인 '국가발전 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 선양(瀋陽)과 지린성 바이허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백두산 인근을 거쳐 가도록 건설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선양에서 백두산까지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중국이 백두산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면, 백두산 북한 측 지역인 삼지연 등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ITAR-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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