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 특구 장수에 전국 최초 ‘실내 언덕주로’

입력 2020.07.03 (22:05) 수정 2020.07.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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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두 해 전 말 산업 특구로 지정한 장수에 경주마 실내 언덕주로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국제 수준의 경주마 육성과 훈련은 물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수군 육십령 자락에 자리 잡은 장수목장.

지난 2007년 문을 연이래 국산 경주마 생산과 훈련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일 년 내내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가 국내 최초로 장수에 문을 열었습니다.

경주마별 맞춤 훈련을 할 수 있어 국내 경마산업 육성과 경쟁력 향상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낙순/한국마사회장 : "지금 경마 시장에서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에서 호가되는 부분을 기록 단축이 되면 5천만 원 이상, 억대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말 산업의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

폭신한 나뭇조각이 깔린 실내 언덕주로를 경주마들이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국산 경주마 실내 언덕주로는 전체 길이 7백15m, 폭 10m의 오르막길 형태입니다. 

경주마의 심박 수와 구간별 주파 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정보통신 기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까지 갖췄습니다.

일본은 이미 1980년대부터 실내 언덕주로를 도입해 경마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실내 언덕주로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국산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권광세/(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장입니다. 이 언덕주로가 생기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생산하는 말들이 국제 수준의 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개장식에 참석한 국무총리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규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말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또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말 산업을 진흥시키고, 승마체험관이나 문화전시관 등 지역 맞춤형 특화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산 말 생산에 나선 지 올해로 30주년, 산업 규모도 4조 원대까지 커지면서 경마 강국을 향한 기반 확충과 저변 확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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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馬 특구 장수에 전국 최초 ‘실내 언덕주로’
    • 입력 2020-07-03 22:05:10
    • 수정2020-07-03 22:46:47
    뉴스9(전주)
[앵커] 정부가 두 해 전 말 산업 특구로 지정한 장수에 경주마 실내 언덕주로가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국제 수준의 경주마 육성과 훈련은 물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수군 육십령 자락에 자리 잡은 장수목장. 지난 2007년 문을 연이래 국산 경주마 생산과 훈련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일 년 내내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가 국내 최초로 장수에 문을 열었습니다. 경주마별 맞춤 훈련을 할 수 있어 국내 경마산업 육성과 경쟁력 향상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낙순/한국마사회장 : "지금 경마 시장에서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에서 호가되는 부분을 기록 단축이 되면 5천만 원 이상, 억대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말 산업의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 폭신한 나뭇조각이 깔린 실내 언덕주로를 경주마들이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국산 경주마 실내 언덕주로는 전체 길이 7백15m, 폭 10m의 오르막길 형태입니다.  경주마의 심박 수와 구간별 주파 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정보통신 기반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까지 갖췄습니다. 일본은 이미 1980년대부터 실내 언덕주로를 도입해 경마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실내 언덕주로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국산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권광세/(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장 :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장입니다. 이 언덕주로가 생기면서 우리 대한민국에서 생산하는 말들이 국제 수준의 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개장식에 참석한 국무총리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규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말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또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말 산업을 진흥시키고, 승마체험관이나 문화전시관 등 지역 맞춤형 특화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산 말 생산에 나선 지 올해로 30주년, 산업 규모도 4조 원대까지 커지면서 경마 강국을 향한 기반 확충과 저변 확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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