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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2년, “공약이행 전국 최고”…도민 체감은 “글쎄”
입력 2020.07.03 (22:11) 수정 2020.07.03 (22:29)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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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7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원희룡 도정을 평가하는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원희룡 지사가 2년 전 민선 7기 출범 당시에 약속했던 115개 공약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나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제주도가 배포한 보도자룝니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공약이행이 전국 최고 등급이라고 자평합니다.

전체 115개 공약 가운데 45%인 52건을 완료했거나 이행 뒤 계속 추진하고 있고, 나머지는 정상 추진하고 있거나 일부 추진하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원 지사의 제1공약인 도민참여 소통공감 마련의 이행 근거는 주민참여예산제 개선이지만, 정작 이를 검토하는 제주도 결산검사위원회의 평가는 높지 않습니다.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늘었어도 사업 발굴이 어려워 불필요한 사업이 많다는 겁니다.

[박호형/도의원/제주도결산검사위원 : "(2013년) 예산이 130억 원에서 현재는 200억 원 정도 약 70억 원 늘어났는데도,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맹점이 지역주도형이 아니라 행정주도형으로 이뤄짐으로써."]

원 지사가 주요 공약 중의 하나로 도민화합을 위해 내건 강정마을의 완전한 회복 지원.

[원희룡 /제주도지사/취임 1주년 회견 당시 : "강정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공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만 대부분 마을 커뮤니티센터 등 시설사업이나 수익 사업 지원에 치우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권일/강정마을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공동대표 : "보편적인 강정 주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이 돌아오는 사업도 아니고 대부분 부분적인 이권이 개입된 사업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거든요."]

제주형 2차산업 육성 공약 역시 핵심 내용이 제주상품 전시판매장 구축에 그친 데다 이마저도 공항 주변 웰컴센터 개발 백지화로 무산됐습니다.

공약이행 전국 최고 등급 평가를 자랑하는 민선 7기 원희룡 도정.

도민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약 이행이 남은 후반기 2년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 민선 7기 2년, “공약이행 전국 최고”…도민 체감은 “글쎄”
    • 입력 2020-07-03 22:11:41
    • 수정2020-07-03 22:29:11
    뉴스9(제주)
[앵커]

민선 7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원희룡 도정을 평가하는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원희룡 지사가 2년 전 민선 7기 출범 당시에 약속했던 115개 공약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나종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제주도가 배포한 보도자룝니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공약이행이 전국 최고 등급이라고 자평합니다.

전체 115개 공약 가운데 45%인 52건을 완료했거나 이행 뒤 계속 추진하고 있고, 나머지는 정상 추진하고 있거나 일부 추진하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원 지사의 제1공약인 도민참여 소통공감 마련의 이행 근거는 주민참여예산제 개선이지만, 정작 이를 검토하는 제주도 결산검사위원회의 평가는 높지 않습니다.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늘었어도 사업 발굴이 어려워 불필요한 사업이 많다는 겁니다.

[박호형/도의원/제주도결산검사위원 : "(2013년) 예산이 130억 원에서 현재는 200억 원 정도 약 70억 원 늘어났는데도, 주민참여예산 제도의 맹점이 지역주도형이 아니라 행정주도형으로 이뤄짐으로써."]

원 지사가 주요 공약 중의 하나로 도민화합을 위해 내건 강정마을의 완전한 회복 지원.

[원희룡 /제주도지사/취임 1주년 회견 당시 : "강정마을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공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지만 대부분 마을 커뮤니티센터 등 시설사업이나 수익 사업 지원에 치우치면서 또 다른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권일/강정마을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공동대표 : "보편적인 강정 주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이 돌아오는 사업도 아니고 대부분 부분적인 이권이 개입된 사업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거든요."]

제주형 2차산업 육성 공약 역시 핵심 내용이 제주상품 전시판매장 구축에 그친 데다 이마저도 공항 주변 웰컴센터 개발 백지화로 무산됐습니다.

공약이행 전국 최고 등급 평가를 자랑하는 민선 7기 원희룡 도정.

도민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약 이행이 남은 후반기 2년의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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