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3차 추경안 국회 통과…통합당 불참·정의당 기권

입력 2020.07.03 (22:52) 수정 2020.07.04 (00: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가 오늘(3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4일 추경안이 제출된 지 29일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참석하지 않았고 정의당 의원들은 투표를 기권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안은 35조1천억 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35조 3천억 원에서 2천억여 원이 깎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와 예결소위를 열어 예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오늘 밤 9시쯤 예결소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세입 경정 11조 4천억 원을 제외한 세출만 보면 정부안이 23조 928억 원이었다"며 "국회 증액은 이 가운데 5.5%, 감액은 6.3%"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감액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역대 추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결과적으로 최종 세출액은 23조 5천 985억 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서 희망근로일자리사업에서 3천억 원을 줄였다"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예산 등에서 천 500억 원 등을 감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코로나 19로 재정 상황이 열악해진 대학 지원을 위해 혁신지원사업안에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지원사업으로 천 억원을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별장학금 등 각 대학 지급실적과 자구노력 정도와 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한다"며 "온라인 수업이나 방역 교통환경개선 및 기자재 등 학생 교육 제고에만 사용하도록 장치를 이중으로 만들어놓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애초 국회 교육위는 지난달 29일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본예산에 있다가 감액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증액하고 일부 사업을 신설해 총 2천 718억 원을 올려 안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예산소위 심사 과정에서 증액 요구를 전액 삭감한 뒤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 지원 사업'을 새로 편성하고 천억 원을 신규 배정해 결과적으로 교육위 요구보다 천 718억 원 규모가 줄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서 799억 원을, 공공건축물 그린뉴딜 사업에 280억원 등을 증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대 최대 규모 3차 추경안 국회 통과…통합당 불참·정의당 기권
    • 입력 2020-07-03 22:52:28
    • 수정2020-07-04 00:53:14
    정치
국회가 오늘(3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달 4일 추경안이 제출된 지 29일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참석하지 않았고 정의당 의원들은 투표를 기권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안은 35조1천억 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35조 3천억 원에서 2천억여 원이 깎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와 예결소위를 열어 예산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오늘 밤 9시쯤 예결소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은 세입 경정 11조 4천억 원을 제외한 세출만 보면 정부안이 23조 928억 원이었다"며 "국회 증액은 이 가운데 5.5%, 감액은 6.3%"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감액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역대 추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결과적으로 최종 세출액은 23조 5천 985억 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서 희망근로일자리사업에서 3천억 원을 줄였다"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예산 등에서 천 500억 원 등을 감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특히 "코로나 19로 재정 상황이 열악해진 대학 지원을 위해 혁신지원사업안에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지원사업으로 천 억원을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별장학금 등 각 대학 지급실적과 자구노력 정도와 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한다"며 "온라인 수업이나 방역 교통환경개선 및 기자재 등 학생 교육 제고에만 사용하도록 장치를 이중으로 만들어놓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애초 국회 교육위는 지난달 29일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 본예산에 있다가 감액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증액하고 일부 사업을 신설해 총 2천 718억 원을 올려 안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예산소위 심사 과정에서 증액 요구를 전액 삭감한 뒤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 지원 사업'을 새로 편성하고 천억 원을 신규 배정해 결과적으로 교육위 요구보다 천 718억 원 규모가 줄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서 799억 원을, 공공건축물 그린뉴딜 사업에 280억원 등을 증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