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심의, 민주당 당정회의 전락”…정의당, 3차 추경 본회의 투표 기권

입력 2020.07.03 (23:03) 수정 2020.07.0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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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오늘(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예산 심의를 당정회의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 찬반 투표에 기권했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3차 추경이 시간에 쫓기게 한 근본 원인은 미래통합당에 있다"며 우선 통합당을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주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35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심사 과정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월요일 상임위원회에 대해 "말이 심사지 잠시 거쳐 가는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화요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오늘까지 이어진 예산소위에 대해 "민주당 의원 다섯 명이, 단 이틀 만에, 사상 최대라는 35조 추경예산의 증액과 감액 심사를 모두 마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행위"라며 "결국 민주당은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는 추경예산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스스로 경기장을 뛰쳐나간 미래통합당이 아니더라도, 정의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과 심도 있는 추경예산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며 "다른 정당이 참여할 기회조차 막아버린 민주당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헌법적 권한을 내팽개치고 예산 심의를 민주당의 당정 회의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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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3 23:03:40
    • 수정2020-07-04 00:53:14
    정치
정의당이 오늘(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예산 심의를 당정회의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 찬반 투표에 기권했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3차 추경이 시간에 쫓기게 한 근본 원인은 미래통합당에 있다"며 우선 통합당을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주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35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심사 과정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월요일 상임위원회에 대해 "말이 심사지 잠시 거쳐 가는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화요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오늘까지 이어진 예산소위에 대해 "민주당 의원 다섯 명이, 단 이틀 만에, 사상 최대라는 35조 추경예산의 증액과 감액 심사를 모두 마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행위"라며 "결국 민주당은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는 추경예산을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스스로 경기장을 뛰쳐나간 미래통합당이 아니더라도, 정의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과 심도 있는 추경예산 심의를 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며 "다른 정당이 참여할 기회조차 막아버린 민주당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헌법적 권한을 내팽개치고 예산 심의를 민주당의 당정 회의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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