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평양 ‘지하궁전’ 지하철 새 단장 외
입력 2020.07.04 (08:02)
수정 2020.07.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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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대남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중단됐던 북한의 유튜브 선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평양의 지하철역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서울 지하철보다 1년 먼저 개통된 평양 지하철,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 명소죠.
최근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교통카드를 찍은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매점에서 신문을 사기도 합니다.
북한 소식을 전해주는 20대 유튜버 ‘은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지난해 리모델링한 지하철역, 통일역입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평양 지하철은 평양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이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여행 코스입니다."]
마스크를 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은아’는 지하철 이용 정보를 알려주고 북한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전동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지하철은 2개의 운행 노선과 17개의 정차역이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매일 평균 40만 명의 승객들이 이용합니다.']
얼마 전 조선중앙TV도 최근 공사를 끝낸 전승역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밝은 조명, 대리석 벽과 바닥 등 내부가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입니다.
지하철역 곳곳에 걸린 체제 선전 작품도 눈에 띄는데요.
전쟁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합니다.
지하철역 이름도 지명 대신 ‘건설’, ‘혁신’, ‘승리’, ‘붉은별’ 등의 정치적 구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정말 여기(전승역)에 전승의 역사가 다 새겨져 있다고 봅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나는 여기 전승역에 자주 찾아와 영웅들의 모습을 나의 소묘작품에 담아보곤 합니다."]
평양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보다 1년 앞선 1973년에 개통됐는데요.
최근 북한은 지하철역 개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통일역과 개선역을 올해는 전승역과 전우역 공사를 끝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지하 평양이 젊어진다'며 잇달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대 보도는 ‘리춘희’ 입에서
[앵커]
북한의 대표 아나운서 하면 분홍색 저고리를 주로 입고 나오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리춘희 아나운서의 보도에는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동안 은퇴설도 여러 번 나왔지만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북한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리춘희 아나운서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급격하게 올라간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춘 하나의 보도.
[조선중앙TV/6월 24일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지난 5월엔 김정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시찰 소식을 전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5월 2일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어 몸소 준공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 뉴스엔 모두 리춘희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1943년생, 팔순에 가까운 리 아나운서는 70년대부터 아나운서로 활동하기 시작해 핵실험, 미사일 발사 소식 등 북한의 중대 보도를 도맡았는데요.
[조선중앙TV/2016년 1월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특히,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대내외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선중앙TV/2011년 12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현재는 뉴스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중대 보도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 관련 보도와 매년 새해 인사를 주로 전담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1월 1일 : "새해 첫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외신에서는 분홍색 저고리에 주목하며 ‘핑크레이디’가 나오면 안 좋은 소식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중국 매체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리춘희/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설 명절을 맞으면서 중국 중앙텔레비전 기자 동무를 만나니 반갑구먼요."]
단호한 표정과 힘 있는 목소리로 북한 정권을 대변하고 있는 리춘희 아나운서.
고령으로 인해 2012년과 2018년 등 종종 은퇴설이 나왔지만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대남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중단됐던 북한의 유튜브 선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평양의 지하철역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서울 지하철보다 1년 먼저 개통된 평양 지하철,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 명소죠.
최근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교통카드를 찍은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매점에서 신문을 사기도 합니다.
북한 소식을 전해주는 20대 유튜버 ‘은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지난해 리모델링한 지하철역, 통일역입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평양 지하철은 평양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이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여행 코스입니다."]
마스크를 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은아’는 지하철 이용 정보를 알려주고 북한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전동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지하철은 2개의 운행 노선과 17개의 정차역이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매일 평균 40만 명의 승객들이 이용합니다.']
얼마 전 조선중앙TV도 최근 공사를 끝낸 전승역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밝은 조명, 대리석 벽과 바닥 등 내부가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입니다.
지하철역 곳곳에 걸린 체제 선전 작품도 눈에 띄는데요.
전쟁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합니다.
지하철역 이름도 지명 대신 ‘건설’, ‘혁신’, ‘승리’, ‘붉은별’ 등의 정치적 구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정말 여기(전승역)에 전승의 역사가 다 새겨져 있다고 봅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나는 여기 전승역에 자주 찾아와 영웅들의 모습을 나의 소묘작품에 담아보곤 합니다."]
평양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보다 1년 앞선 1973년에 개통됐는데요.
최근 북한은 지하철역 개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통일역과 개선역을 올해는 전승역과 전우역 공사를 끝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지하 평양이 젊어진다'며 잇달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대 보도는 ‘리춘희’ 입에서
[앵커]
북한의 대표 아나운서 하면 분홍색 저고리를 주로 입고 나오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리춘희 아나운서의 보도에는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동안 은퇴설도 여러 번 나왔지만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북한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리춘희 아나운서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급격하게 올라간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춘 하나의 보도.
[조선중앙TV/6월 24일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지난 5월엔 김정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시찰 소식을 전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5월 2일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어 몸소 준공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 뉴스엔 모두 리춘희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1943년생, 팔순에 가까운 리 아나운서는 70년대부터 아나운서로 활동하기 시작해 핵실험, 미사일 발사 소식 등 북한의 중대 보도를 도맡았는데요.
[조선중앙TV/2016년 1월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특히,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대내외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선중앙TV/2011년 12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현재는 뉴스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중대 보도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 관련 보도와 매년 새해 인사를 주로 전담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1월 1일 : "새해 첫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외신에서는 분홍색 저고리에 주목하며 ‘핑크레이디’가 나오면 안 좋은 소식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중국 매체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리춘희/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설 명절을 맞으면서 중국 중앙텔레비전 기자 동무를 만나니 반갑구먼요."]
단호한 표정과 힘 있는 목소리로 북한 정권을 대변하고 있는 리춘희 아나운서.
고령으로 인해 2012년과 2018년 등 종종 은퇴설이 나왔지만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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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4 08:17:31
- 수정2020-07-04 08:23:18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대남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중단됐던 북한의 유튜브 선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평양의 지하철역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서울 지하철보다 1년 먼저 개통된 평양 지하철,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 명소죠.
최근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교통카드를 찍은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매점에서 신문을 사기도 합니다.
북한 소식을 전해주는 20대 유튜버 ‘은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지난해 리모델링한 지하철역, 통일역입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평양 지하철은 평양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이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여행 코스입니다."]
마스크를 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은아’는 지하철 이용 정보를 알려주고 북한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전동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지하철은 2개의 운행 노선과 17개의 정차역이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매일 평균 40만 명의 승객들이 이용합니다.']
얼마 전 조선중앙TV도 최근 공사를 끝낸 전승역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밝은 조명, 대리석 벽과 바닥 등 내부가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입니다.
지하철역 곳곳에 걸린 체제 선전 작품도 눈에 띄는데요.
전쟁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합니다.
지하철역 이름도 지명 대신 ‘건설’, ‘혁신’, ‘승리’, ‘붉은별’ 등의 정치적 구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정말 여기(전승역)에 전승의 역사가 다 새겨져 있다고 봅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나는 여기 전승역에 자주 찾아와 영웅들의 모습을 나의 소묘작품에 담아보곤 합니다."]
평양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보다 1년 앞선 1973년에 개통됐는데요.
최근 북한은 지하철역 개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통일역과 개선역을 올해는 전승역과 전우역 공사를 끝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지하 평양이 젊어진다'며 잇달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대 보도는 ‘리춘희’ 입에서
[앵커]
북한의 대표 아나운서 하면 분홍색 저고리를 주로 입고 나오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리춘희 아나운서의 보도에는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동안 은퇴설도 여러 번 나왔지만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북한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리춘희 아나운서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급격하게 올라간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춘 하나의 보도.
[조선중앙TV/6월 24일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지난 5월엔 김정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시찰 소식을 전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5월 2일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어 몸소 준공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 뉴스엔 모두 리춘희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1943년생, 팔순에 가까운 리 아나운서는 70년대부터 아나운서로 활동하기 시작해 핵실험, 미사일 발사 소식 등 북한의 중대 보도를 도맡았는데요.
[조선중앙TV/2016년 1월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특히,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대내외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선중앙TV/2011년 12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현재는 뉴스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중대 보도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 관련 보도와 매년 새해 인사를 주로 전담하고 있는데요.
[조선중앙TV/1월 1일 : "새해 첫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외신에서는 분홍색 저고리에 주목하며 ‘핑크레이디’가 나오면 안 좋은 소식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중국 매체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리춘희/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설 명절을 맞으면서 중국 중앙텔레비전 기자 동무를 만나니 반갑구먼요."]
단호한 표정과 힘 있는 목소리로 북한 정권을 대변하고 있는 리춘희 아나운서.
고령으로 인해 2012년과 2018년 등 종종 은퇴설이 나왔지만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대남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 중단됐던 북한의 유튜브 선전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리모델링 작업을 마친 평양의 지하철역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서울 지하철보다 1년 먼저 개통된 평양 지하철, 북한이 자랑하는 관광 명소죠.
최근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교통카드를 찍은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매점에서 신문을 사기도 합니다.
북한 소식을 전해주는 20대 유튜버 ‘은아’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지난해 리모델링한 지하철역, 통일역입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평양 지하철은 평양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이자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여행 코스입니다."]
마스크를 낀 채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은아’는 지하철 이용 정보를 알려주고 북한에서 자체 제작했다는 전동차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Echo of Truth' : "지하철은 2개의 운행 노선과 17개의 정차역이 있습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하며 매일 평균 40만 명의 승객들이 이용합니다.']
얼마 전 조선중앙TV도 최근 공사를 끝낸 전승역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밝은 조명, 대리석 벽과 바닥 등 내부가 깨끗하게 정비된 모습입니다.
지하철역 곳곳에 걸린 체제 선전 작품도 눈에 띄는데요.
전쟁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합니다.
지하철역 이름도 지명 대신 ‘건설’, ‘혁신’, ‘승리’, ‘붉은별’ 등의 정치적 구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정말 여기(전승역)에 전승의 역사가 다 새겨져 있다고 봅니다."]
[북한 주민/조선중앙TV : "나는 여기 전승역에 자주 찾아와 영웅들의 모습을 나의 소묘작품에 담아보곤 합니다."]
평양 지하철은 서울 지하철보다 1년 앞선 1973년에 개통됐는데요.
최근 북한은 지하철역 개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통일역과 개선역을 올해는 전승역과 전우역 공사를 끝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지하 평양이 젊어진다'며 잇달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중대 보도는 ‘리춘희’ 입에서
[앵커]
북한의 대표 아나운서 하면 분홍색 저고리를 주로 입고 나오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리춘희 아나운서의 보도에는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그동안 은퇴설도 여러 번 나왔지만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북한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리춘희 아나운서에 대해 함께 알아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급격하게 올라간 한반도 긴장 수위를 낮춘 하나의 보도.
[조선중앙TV/6월 24일 :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지난 5월엔 김정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시찰 소식을 전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5월 2일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어 몸소 준공 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북한 뉴스엔 모두 리춘희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1943년생, 팔순에 가까운 리 아나운서는 70년대부터 아나운서로 활동하기 시작해 핵실험, 미사일 발사 소식 등 북한의 중대 보도를 도맡았는데요.
[조선중앙TV/2016년 1월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특히,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대내외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조선중앙TV/2011년 12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현재는 뉴스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중대 보도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동정 관련 보도와 매년 새해 인사를 주로 전담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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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서는 분홍색 저고리에 주목하며 ‘핑크레이디’가 나오면 안 좋은 소식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중국 매체는 리춘희 아나운서를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리춘희/조선중앙TV 아나운서 : "설 명절을 맞으면서 중국 중앙텔레비전 기자 동무를 만나니 반갑구먼요."]
단호한 표정과 힘 있는 목소리로 북한 정권을 대변하고 있는 리춘희 아나운서.
고령으로 인해 2012년과 2018년 등 종종 은퇴설이 나왔지만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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