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에도 일부 주 코로나19 신규환자 최고치

입력 2020.07.05 (21:13) 수정 2020.07.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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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50대 남자.

가족들이 급히 그와 함께 병원을 찾았지만 18곳에서 입원을 거부당하고 병원 입구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세계보건기구 집계 결과 현지시간 4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팬데믹 선언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1, 2위 국가는 대통령부터 마스크 착용을 가볍게 여겼던 미국과 브라질인데요,

미국 5만3천여 명에 이어, 브라질 4만8천여 명, 인도에선 2만2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장 심각한 미국의 상황을 최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탄생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예년 같으면 가족단위로 모여 낮엔 해변을 찾고 밤엔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미 전역에서 80%의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상당수 해변도 폐쇄됐습니다.

[커크 브로턴/주민 : "저뿐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조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독립기념일에도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1,445명으로 주내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주도 8천 258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날로 기록됐습니다.

[그렉 애보트/텍사스 주지사/공화당 : "의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의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지켜줄 것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신규 환자가 늘어난 곳은 37개 주, 특히 조지아 네바다 등 11개 주에선 증가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사 결과도 지연돼, 미국에서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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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독립기념일에도 일부 주 코로나19 신규환자 최고치
    • 입력 2020-07-05 21:13:57
    • 수정2020-07-05 21:48:53
    뉴스 9
[앵커]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50대 남자.

가족들이 급히 그와 함께 병원을 찾았지만 18곳에서 입원을 거부당하고 병원 입구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세계보건기구 집계 결과 현지시간 4일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팬데믹 선언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1, 2위 국가는 대통령부터 마스크 착용을 가볍게 여겼던 미국과 브라질인데요,

미국 5만3천여 명에 이어, 브라질 4만8천여 명, 인도에선 2만2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가장 심각한 미국의 상황을 최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탄생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예년 같으면 가족단위로 모여 낮엔 해변을 찾고 밤엔 불꽃놀이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미 전역에서 80%의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상당수 해변도 폐쇄됐습니다.

[커크 브로턴/주민 : "저뿐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조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독립기념일에도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1,445명으로 주내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주도 8천 258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날로 기록됐습니다.

[그렉 애보트/텍사스 주지사/공화당 : "의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의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지켜줄 것입니다."]

일주일 단위로 신규 환자가 늘어난 곳은 37개 주, 특히 조지아 네바다 등 11개 주에선 증가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사 결과도 지연돼, 미국에서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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