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폭우 피해 잇따라…160여 명 사망 실종

입력 2020.07.05 (21:24) 수정 2020.07.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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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중국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서부에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져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중국 남부에서도 한 달 넘게 비가 이어지면서 120명 넘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집은 지붕만 겨우 남았습니다.

성난 강물은 다리마저 끊어버렸습니다.

일본 서쪽 구마모토 현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 주민 : "우리 건너편 집이 통째로 떠내려 가버렸어요."]

특히 한 노인요양시설에 갑자기 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들어 14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구출된 노인 :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무서웠지요?) 네."]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11곳이 범람했습니다.

주민들은 고립됐고 물도 전기도 끊겼습니다.

고립된 주민들은 애타게 구조신호를 보내지만 통신마저 두절돼 피해 파악조차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30명 이상 숨졌고 10여 명이 실종된 걸로 파악됩니다.

[야마다/피해지역 촌장 : "이번 비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많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한 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천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도 120명이 넘습니다.

[마중쉐/중국 충칭시 당서기 : "(우리 동네에) 침수 피해만 2천 평방미터에 가게가 115개 입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일본과 중국에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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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中 폭우 피해 잇따라…160여 명 사망 실종
    • 입력 2020-07-05 21:25:56
    • 수정2020-07-05 21:48:53
    뉴스 9
[앵커]

일본과 중국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서부에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져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중국 남부에서도 한 달 넘게 비가 이어지면서 120명 넘는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집은 지붕만 겨우 남았습니다.

성난 강물은 다리마저 끊어버렸습니다.

일본 서쪽 구마모토 현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 주민 : "우리 건너편 집이 통째로 떠내려 가버렸어요."]

특히 한 노인요양시설에 갑자기 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들어 14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구출된 노인 :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무서웠지요?) 네."]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11곳이 범람했습니다.

주민들은 고립됐고 물도 전기도 끊겼습니다.

고립된 주민들은 애타게 구조신호를 보내지만 통신마저 두절돼 피해 파악조차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30명 이상 숨졌고 10여 명이 실종된 걸로 파악됩니다.

[야마다/피해지역 촌장 : "이번 비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많은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한 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천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도 120명이 넘습니다.

[마중쉐/중국 충칭시 당서기 : "(우리 동네에) 침수 피해만 2천 평방미터에 가게가 115개 입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일본과 중국에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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