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 감염·초등학생 확진 잇따라…“거리두기 지역별 대응”

입력 2020.07.06 (06:01) 수정 2020.07.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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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대신 지역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진 기자,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많았죠?

[기자]

네, 특히 초등학생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 다니는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고, 성남 분당구의 탄천초등학교 학생 두 명이 확진됐습니다.

탄천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과 3학년에 다니는 형제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건데요, 해당 학교들은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등교 중지와 함께 원격 수업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건강기능 식품 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지난 26일, 같은 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던 경기도 과천 1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광주의 경우 골프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마포구 거주자로 파악됐습니다.

광화문 KT 사옥에서는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은행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습니다.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확진자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확진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높일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높일 수준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다만, 최근 확산세를 볼 때 현재 1단계 내에서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거리두기 단계를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 광주와 전남이 자체적으로 2단계로 높인 것처럼 지역별 대응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감염 양상과 관련해서는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 등을 통한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와 호남의 빠른 전파속도를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해외에 나가서 일하는 우리 건설 근로자들도 방역지원을 받을 길이 열렸다고요?

[기자]

정부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서비스'가 해외건설 현장에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의료기관이 전화나 화상통화로 재외국민에게 의료상담을 하거나 진료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또 현지에서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전세기나 특별기로 신속히 국내로 이송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근로자들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공동생활을 하면서 감염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수요도 수시로 파악하고, 국내 반출허가와 배송, 현지통관 절차를 감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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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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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발적 감염·초등학생 확진 잇따라…“거리두기 지역별 대응”
    • 입력 2020-07-06 05:24:18
    • 수정2020-07-06 07:09:19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적으로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대신 지역별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진 기자,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많았죠?

[기자]

네, 특히 초등학생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서울 중랑구 묵현초등학교에 다니는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고, 성남 분당구의 탄천초등학교 학생 두 명이 확진됐습니다.

탄천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과 3학년에 다니는 형제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건데요, 해당 학교들은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등교 중지와 함께 원격 수업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건강기능 식품 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지난 26일, 같은 판매 설명회에 참석했던 경기도 과천 1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광주의 경우 골프장 관련 확진자의 가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마포구 거주자로 파악됐습니다.

광화문 KT 사옥에서는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은행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습니다.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확진자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도 확진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높일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높일 수준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다만, 최근 확산세를 볼 때 현재 1단계 내에서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거리두기 단계를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 광주와 전남이 자체적으로 2단계로 높인 것처럼 지역별 대응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감염 양상과 관련해서는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시설이나 소모임 등을 통한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로 인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와 호남의 빠른 전파속도를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해외에 나가서 일하는 우리 건설 근로자들도 방역지원을 받을 길이 열렸다고요?

[기자]

정부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서비스'가 해외건설 현장에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의료기관이 전화나 화상통화로 재외국민에게 의료상담을 하거나 진료하는 제도입니다.

정부는 또 현지에서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전세기나 특별기로 신속히 국내로 이송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근로자들은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공동생활을 하면서 감염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 수요도 수시로 파악하고, 국내 반출허가와 배송, 현지통관 절차를 감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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