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로 120여 명 사망·실종…“2층 집 순식간에 폭삭”

입력 2020.07.06 (06:16) 수정 2020.07.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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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12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밀려든 폭우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2천만 명에 이릅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으로 밀려 내려오는 급류에 2층 가옥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힘없어 주저 앉았습니다.

50만 위안 우리돈 8천 5백만 원을 들여 지은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리파쿠이/집주인 :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과 식량 모두가 물에 떠내려가 없어졌어요."]

지난달 27일 부터 내린 비로 마을은 지붕만 남기고 모두 잠겼습니다.

물이 빠진 동네는 산에서 밀려온 진흙이 덮쳐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갑니다.

한달 동안 계속된 폭우로 만 7천 채의 가옥이 붕괴됐고 농경지 156만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특히 이재민 2천만 명 가운데 12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번 비는 양쯔강 하류를 중심으로 중국 남방에 집중됐습니다.

[쑨춘펑/중국 수자원부 국장 : "주로 남방지역에 많이 발생했는데 중소하천에서 50년만에 특대홍수재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충칭의 치장은 8시간 만에 수위가 10m나 올랐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달과 다음달 사이에 중국 동북 3성과 황허 중상류 지역에도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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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폭우로 120여 명 사망·실종…“2층 집 순식간에 폭삭”
    • 입력 2020-07-06 06:17:04
    • 수정2020-07-06 0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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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지방에 한 달 넘게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12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밀려든 폭우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2천만 명에 이릅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천으로 밀려 내려오는 급류에 2층 가옥이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힘없어 주저 앉았습니다.

50만 위안 우리돈 8천 5백만 원을 들여 지은 보금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리파쿠이/집주인 :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과 식량 모두가 물에 떠내려가 없어졌어요."]

지난달 27일 부터 내린 비로 마을은 지붕만 남기고 모두 잠겼습니다.

물이 빠진 동네는 산에서 밀려온 진흙이 덮쳐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안갑니다.

한달 동안 계속된 폭우로 만 7천 채의 가옥이 붕괴됐고 농경지 156만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특히 이재민 2천만 명 가운데 12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번 비는 양쯔강 하류를 중심으로 중국 남방에 집중됐습니다.

[쑨춘펑/중국 수자원부 국장 : "주로 남방지역에 많이 발생했는데 중소하천에서 50년만에 특대홍수재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충칭의 치장은 8시간 만에 수위가 10m나 올랐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달과 다음달 사이에 중국 동북 3성과 황허 중상류 지역에도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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