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확산…‘콘택트’ 전통시장 어쩌나
입력 2020.07.06 (07:36)
수정 2020.07.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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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유통산업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배송에 투자를 늘리며 대응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은 변화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격' 세일, '반 값' 세일.
시장 곳곳에 할인문구가 붙었지만, 찾는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재난지원금 효과도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고일동/신정시장 상인 : "(긴급)재난지원금 나왔잖아요. 그게 나왔을 때는 갑자기 매출이 확 늘었어요. 그렇게 늘고 한 달 지나니까 다시 그대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매장을 직접 찾는 대신 온라인 장보기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우려로 유통업계는 이미 비대면, 비접촉 이른바 '언택트' 소비를 위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 더 빠른 배송에 나서고, 시간·장소 제약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소비가 가능하도록 판매자가 대신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은 자본력의 한계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손병길/신정시장 상인회장 :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서 장사가 된다는 걸 알지만 아직까지 우리 전통시장에는 온라인 쪽에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고 부족합니다. 상인들이 온라인 쪽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통시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경우/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 : "디지털이 입혀진 형태의 판매·유통채널을 갖춰 준다면 전통시장의 순기능과 새롭게 바뀌는 소비 패턴(행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질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골목상권이 함께 상생할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코로나19'로 유통산업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배송에 투자를 늘리며 대응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은 변화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격' 세일, '반 값' 세일.
시장 곳곳에 할인문구가 붙었지만, 찾는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재난지원금 효과도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고일동/신정시장 상인 : "(긴급)재난지원금 나왔잖아요. 그게 나왔을 때는 갑자기 매출이 확 늘었어요. 그렇게 늘고 한 달 지나니까 다시 그대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매장을 직접 찾는 대신 온라인 장보기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우려로 유통업계는 이미 비대면, 비접촉 이른바 '언택트' 소비를 위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 더 빠른 배송에 나서고, 시간·장소 제약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소비가 가능하도록 판매자가 대신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은 자본력의 한계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손병길/신정시장 상인회장 :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서 장사가 된다는 걸 알지만 아직까지 우리 전통시장에는 온라인 쪽에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고 부족합니다. 상인들이 온라인 쪽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통시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경우/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 : "디지털이 입혀진 형태의 판매·유통채널을 갖춰 준다면 전통시장의 순기능과 새롭게 바뀌는 소비 패턴(행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질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골목상권이 함께 상생할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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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6 15:26:21
[앵커]
'코로나19'로 유통산업의 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배송에 투자를 늘리며 대응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은 변화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격' 세일, '반 값' 세일.
시장 곳곳에 할인문구가 붙었지만, 찾는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재난지원금 효과도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고일동/신정시장 상인 : "(긴급)재난지원금 나왔잖아요. 그게 나왔을 때는 갑자기 매출이 확 늘었어요. 그렇게 늘고 한 달 지나니까 다시 그대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매장을 직접 찾는 대신 온라인 장보기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우려로 유통업계는 이미 비대면, 비접촉 이른바 '언택트' 소비를 위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천억원을 들여 더 빠른 배송에 나서고, 시간·장소 제약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소비가 가능하도록 판매자가 대신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브 커머스'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들은 자본력의 한계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손병길/신정시장 상인회장 :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서 장사가 된다는 걸 알지만 아직까지 우리 전통시장에는 온라인 쪽에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고 부족합니다. 상인들이 온라인 쪽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통시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경우/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장 : "디지털이 입혀진 형태의 판매·유통채널을 갖춰 준다면 전통시장의 순기능과 새롭게 바뀌는 소비 패턴(행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질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골목상권이 함께 상생할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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