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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주총 또 무산…구조조정 규모 등 담긴 회의록 공개
입력 2020.07.06 (13:47) 수정 2020.07.06 (13:53) 경제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가 지난달 26일에 이어 또 무산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늘(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이달 23일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신규 이사·감사 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 주총을 지난달 26일 열었으나 제주항공이 후보 명단을 주지 않아 무산되자 이날로 주총을 연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양사의 경영진 회의록 등을 확보해 공개했습니다.

노조가 공개한 문서를 보면 운항 승무직 90명(기장 33명, 부기장 36명, 수습 부기장 21명)과 객실 승무직 109명, 정비직 17명, 일반직 189명 등 직군별 희망퇴직 규모와 보상액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총 405명에게 총 52억5천만 원을 보상하는 방안입니다.

또 다른 문서인 3월 9일 양사 경영진 간담회 회의록에는 제주항공이 기재 축소(4대)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대한 자구 계획은 있으나 급여 체납으로 인해 시행 시점이 늦어지고 있음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주항공이 추가 대여금 50억 원을 지급할 때에는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결국 제주항공의 지시에 따라 희망퇴직 인원과 보상액을 50억 원에 맞춘 것"이라며 "4월에 구조조정을 전체 직원의 45%로 정했다가 이를 다시 절반으로 줄이며 고통 분담을 운운했지만 이미 계획이 정해져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월 10일 실무 임직원 간담회 회의록에는 제주항공이 인력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양사 인사팀이 조속히 실무 진행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제주항공이 비용 통제를 이유로 전 노선의 운휴를 요청했고, 이스타항공은 영업 의견을 취합해 최종 의사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규탄하는 데 이어 7일 국회에서 정의당, 참여연대, 경제민주주의21 등과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해 정부가 이스타항공의 체불 임금 문제 해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제주항공은 일단 15일까지 선행 조건을 이행하라는 종전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스타항공 주총 또 무산…구조조정 규모 등 담긴 회의록 공개
    • 입력 2020-07-06 13:47:51
    • 수정2020-07-06 13:53:24
    경제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가 지난달 26일에 이어 또 무산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늘(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이달 23일로 다시 연기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신규 이사·감사 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 주총을 지난달 26일 열었으나 제주항공이 후보 명단을 주지 않아 무산되자 이날로 주총을 연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양사의 경영진 회의록 등을 확보해 공개했습니다.

노조가 공개한 문서를 보면 운항 승무직 90명(기장 33명, 부기장 36명, 수습 부기장 21명)과 객실 승무직 109명, 정비직 17명, 일반직 189명 등 직군별 희망퇴직 규모와 보상액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총 405명에게 총 52억5천만 원을 보상하는 방안입니다.

또 다른 문서인 3월 9일 양사 경영진 간담회 회의록에는 제주항공이 기재 축소(4대)에 따른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대한 자구 계획은 있으나 급여 체납으로 인해 시행 시점이 늦어지고 있음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제주항공이 추가 대여금 50억 원을 지급할 때에는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은 "결국 제주항공의 지시에 따라 희망퇴직 인원과 보상액을 50억 원에 맞춘 것"이라며 "4월에 구조조정을 전체 직원의 45%로 정했다가 이를 다시 절반으로 줄이며 고통 분담을 운운했지만 이미 계획이 정해져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월 10일 실무 임직원 간담회 회의록에는 제주항공이 인력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양사 인사팀이 조속히 실무 진행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제주항공이 비용 통제를 이유로 전 노선의 운휴를 요청했고, 이스타항공은 영업 의견을 취합해 최종 의사를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노조는 이날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을 규탄하는 데 이어 7일 국회에서 정의당, 참여연대, 경제민주주의21 등과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해 정부가 이스타항공의 체불 임금 문제 해결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제주항공은 일단 15일까지 선행 조건을 이행하라는 종전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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