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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은 “내가 피해자”…사라진 60만 주 어디로
입력 2020.07.06 (21:32) 수정 2020.07.06 (22:0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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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진이 입수한 문건 대로라면, 이상직 의원의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는 이미 몇 년 전에 이스타항공 주식 60만 주를 분실한 거고, 그래서 피해자로 볼 수 있는데, 이스타홀딩스는 이 상황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배경에도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박대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담보로 보관하던 이스타항공 주식 60만 주를 다시 담보로 제공해 48억 원을 빌렸다,

문건에서 이를 인정한 박 모 변호사를 추적해 봤습니다.

박 씨가 대표로 있던 회사의 등기부상 주소지.

[박 씨 사무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19년도 5월에 나갔거든요... 박OO 씨."]

박 씨의 집으로도 가 봤습니다.

[박 씨 등기부상 집주소 주민/음성변조 : "(이사한 지) 2년 가까이 됐어요. (박 씨에게 온) 우편물이 우편함에도 쌓였어. 여기 살 때도 주소만 이쪽으로 해놓고 가끔 왔다 갔다고 하더라고요."]

이스타홀딩스와 80억 원을 빌려준 사모펀드의 계약서입니다.

77만천 주를 박 씨에게 보관하게 한다고 합의한 거로 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박 씨를 만나지 못했지만 박 씨가 77만천 주를 보관했고, 이 중 60만 주의 행방이 묘연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 이스타홀딩스 측의 대응은 의문투성입니다.

이스타홀딩스가 갖고 있던 주식이 사라졌지만, 2018년 감사 보고서에는 이를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올해 3월에 낸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60만 주는 담보물 보관자의 무단 처분에 의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돼 있는데, 역시 구체적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스타홀딩스 측이 담보 지분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소송을 냈다는 건 확인됩니다.

이스타홀딩스 측은 취재진에게도 "이상직 의원이 피해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적한 박 씨를 어떻게 만나 사실확인서를 받아냈는지는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재현 씨의 이름이 등장한 과정도 의문입니다.

박 씨가 15억 원을 빌린 때는 김 씨가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표로 선임되기 불과 몇 달 전.

김 씨 측도 취재진에게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 변호사/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제가 송사 중이라서 언급하기 죄송합니다. 끊겠습니다."]

이스타항공 주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상한 거래들, 보다 구체적인 진상 규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이상직은 “내가 피해자”…사라진 60만 주 어디로
    • 입력 2020-07-06 21:33:45
    • 수정2020-07-06 22:09:30
    뉴스 9
[앵커]

취재진이 입수한 문건 대로라면, 이상직 의원의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는 이미 몇 년 전에 이스타항공 주식 60만 주를 분실한 거고, 그래서 피해자로 볼 수 있는데, 이스타홀딩스는 이 상황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배경에도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박대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담보로 보관하던 이스타항공 주식 60만 주를 다시 담보로 제공해 48억 원을 빌렸다,

문건에서 이를 인정한 박 모 변호사를 추적해 봤습니다.

박 씨가 대표로 있던 회사의 등기부상 주소지.

[박 씨 사무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19년도 5월에 나갔거든요... 박OO 씨."]

박 씨의 집으로도 가 봤습니다.

[박 씨 등기부상 집주소 주민/음성변조 : "(이사한 지) 2년 가까이 됐어요. (박 씨에게 온) 우편물이 우편함에도 쌓였어. 여기 살 때도 주소만 이쪽으로 해놓고 가끔 왔다 갔다고 하더라고요."]

이스타홀딩스와 80억 원을 빌려준 사모펀드의 계약서입니다.

77만천 주를 박 씨에게 보관하게 한다고 합의한 거로 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박 씨를 만나지 못했지만 박 씨가 77만천 주를 보관했고, 이 중 60만 주의 행방이 묘연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후 이스타홀딩스 측의 대응은 의문투성입니다.

이스타홀딩스가 갖고 있던 주식이 사라졌지만, 2018년 감사 보고서에는 이를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올해 3월에 낸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60만 주는 담보물 보관자의 무단 처분에 의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돼 있는데, 역시 구체적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스타홀딩스 측이 담보 지분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소송을 냈다는 건 확인됩니다.

이스타홀딩스 측은 취재진에게도 "이상직 의원이 피해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적한 박 씨를 어떻게 만나 사실확인서를 받아냈는지는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김재현 씨의 이름이 등장한 과정도 의문입니다.

박 씨가 15억 원을 빌린 때는 김 씨가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대표로 선임되기 불과 몇 달 전.

김 씨 측도 취재진에게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측 변호사/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제가 송사 중이라서 언급하기 죄송합니다. 끊겠습니다."]

이스타항공 주식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상한 거래들, 보다 구체적인 진상 규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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