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단체장-민주당 지도부 ‘신공항’ 온도 차

입력 2020.07.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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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최고 지도부와 부·울·경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을 강력하게 거론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는 당정 예산정책협의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최고 지도부를 비롯해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당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첫 발언부터 공정한 기준에 따른다면 재검증 결과는 김해신공항은 적절치 않다고 나올 것이라며 가덕 신공항을 요구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 대행 : "대체 입지 문제는 저희들이 이미 가덕신공항 문제와 관련돼서 검증돼 있고 조사된 바가 많습니다. 차질없이 패스트트랙을 밟아서 운영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동남권 물류 허브 구축과 산업 재도약을 위해 제대로 된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동남권 신공항이 항만과 연계된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한 그런 공항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해찬 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원론만 강조할 뿐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국토부의 재검증 결과 발표 전에 입장 표명을 꺼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최근 가덕신공항 전도사를 자처하며 여권 내 지지세력인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재검증 결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송영길/국회 외통위원장 : "무엇보다 국토부의 재검증 결과가 왜곡되지 않게 해서 김해공항 불가를 빨리 나오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역 발전은 물론 이번 총선에 나타난 부산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가덕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지도부를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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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단체장-민주당 지도부 ‘신공항’ 온도 차
    • 입력 2020-07-07 09:11:40
    뉴스광장(부산)
[앵커] 더불어민주당 최고 지도부와 부·울·경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부산과 경남은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을 강력하게 거론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는 당정 예산정책협의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최고 지도부를 비롯해 부·울·경 시도지사와 시·도당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첫 발언부터 공정한 기준에 따른다면 재검증 결과는 김해신공항은 적절치 않다고 나올 것이라며 가덕 신공항을 요구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 대행 : "대체 입지 문제는 저희들이 이미 가덕신공항 문제와 관련돼서 검증돼 있고 조사된 바가 많습니다. 차질없이 패스트트랙을 밟아서 운영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동남권 물류 허브 구축과 산업 재도약을 위해 제대로 된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동남권 신공항이 항만과 연계된 항공화물 운송이 가능한 그런 공항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해찬 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원론만 강조할 뿐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국토부의 재검증 결과 발표 전에 입장 표명을 꺼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최근 가덕신공항 전도사를 자처하며 여권 내 지지세력인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재검증 결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송영길/국회 외통위원장 : "무엇보다 국토부의 재검증 결과가 왜곡되지 않게 해서 김해공항 불가를 빨리 나오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역 발전은 물론 이번 총선에 나타난 부산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가덕 신공항이 필요하다며 지도부를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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