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이코노미쿠스] 나를 졸졸 따라오는 광고…리타기팅의 비밀

입력 2020.07.07 (18:08) 수정 2020.07.07 (1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07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오늘 만나게 될 호모 이코노미쿠스는요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한 듯 지나치는 경제 현상을 콕 잡아내 속 시원하게 풀어주실 분입니다. 만나볼게요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김덕진 부소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소개가 좀 길었나요.

[답변]
어우 이렇게 너무 거창하게 소개를 해 주셔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 될 거 같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그거 노린 겁니다.

[답변]
네, 알겠습니다. (웃음)

[앵커]
오늘은 광고 얘기해 주신다고요.

[답변]
네, 앵커님 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상하게 뭔가 검색을 했는데 검색한 내용이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 혹은 내 광고에 자꾸 뭔가 뜨는 거 같다 이런 느낌들 느끼신 적 있으시지 않으세요?

[앵커]
있어요. 항상 저보다 광고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내가 이곳을 올 줄 알았다는 듯이. 스토커도 아니고 약간 무섭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답변]
스토커 이런 뭐 그런 거는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요. 결국 이게 기술의 힘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바로 리타기팅이라고 하는 새로운 광고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리타기팅.

[답변]
네, 다시 타깃팅을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이게 어떤 거냐면 예를 들어서 제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쇼핑 사이트에 들어갔어요. 쇼핑 사이트에서 물건만 보고 구매를 안 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다른 사이트 갑니다. 그러고 나면 저의 기록들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을 해가지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이트 광고창에 제가 구매하려고 봤다가 안 본 것들이 계속 따라다니게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맞춤형 광고들이 나오게 하는 이런 기술이라고 보실 수 있을 거 같고요. 그래서인지 빅데이터상에서 리타기팅 혹은 타깃 광고와 관련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니까 광고가 따라온다라는 표현을 상당히 많이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계속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광고 리타기팅이라는 말씀이신데 요즘 광고에 노출되지 않은 시간이 거의 없으니까요. 직장인들 회사에서 이런 리타기팅 광고 때문에 웃지 못할 사연 이런 것도 꽤 많을 거 같은데.

[답변]
네, 솔직히 우리가 회사에서 일만 하지 않잖아요. 검색도 하시는데 잘못 검색하시면 큰일 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실제로 소셜상에 있던 얘기를 이미지로 하나를 준비를 해봤는데 남자 대리님 컴퓨터로 웹자료를 찾는데 온통 팬티 광고가 있었다. 민망해서 웃었는데 남자 대리님이 속옷 좀 사려고 검색했다, 이런 얘기예요. 이게 어떤 거냐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정말로 속옷을 급하게 사야 돼가지고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검색한 자료가 제 컴퓨터니까 제 컴퓨터 안에서 계속 광고를 따라다녔던 거죠. 그러다가 제 컴퓨터를 본 다른 여직원이 보고 이분은 도대체 회사에서 뭐를 하길래 계속 광고가 따라다녀 이렇게 약간 웃픈 사연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당사자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답변]
네, 그렇죠. 최근에는 이런 인터넷뿐만 아니라요 SNS에서 심지어 제가 어떤 걸 좋아요를 눌렀거나 어떤 댓글을 다는 것까지 요즘 분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심지어 이런 것들이죠. 제가 정치 관련돼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좋아요 눌렀는데 그다음부터 정치 관련 광고가 따라다닌다거나 아니면 쇼핑이 재미있는 게 있네 해서 뭔가 눌렀더니 갑자기 과자 광고가 계속 따라다니고 밤 12시에 배고픈데 과자 광고가 나와서 자꾸 먹고 싶게 하는 이런 것들도 어떻게 보면 최근에 리타기팅 기술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참 궁금한 게요. 로그인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상품 한 번 클릭했는데 쇼핑몰이 그 한 번을 어떻게 기억하냐는 거죠.

[답변]
바로 그걸 알기 위해서는요 쿠키라고 하는 기술 용어를 아셔야 되는데요. 쿠키가 기술용어 그러니까 어색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진짜로 그 쿠키가 우리가 알고 있는 먹는 쿠키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앵커]
쿠키 그 과자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 쿠키인데 그 쿠키가 어디서 나오는 쿠키냐면요, 바로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동화에서 나오는 쿠키입니다.

[앵커]
어릴 적 봤던 그 헨젤과 그레텔 과자의 집.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답변]
정말 추억의 동화네요. 저도 영상 오랜만에 보는 거 같은데 저기 보면 저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과자 부스러기 같은 거 계속 흘리잖아요.

[앵커]
네, 기억나요.

[답변]
저런 것처럼 우리가 인터넷에서 과거 인터넷이 좋지 않은 시절에 인터넷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가 있는 거예요. 제가 웹사이트를 이리 갔다 저리로 갔다가 그걸 컴퓨터가 잊어먹을 수도 있는 거죠. 그 기록을 남겨놓는 기술이 쿠키입니다. 지난번 들어갔던 사이트에 흔적을 남겨놓는 이런 것들을 쿠키라고 하는데 그 쿠키를 잘 보니까 이걸 조금만 잘 가공하면 이 사람의 성향이나 취향을 알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 게 그런 회사들이라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그래서 이 쿠키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원리를 만들었느냐. 일단 이런 겁니다. 제가 A라고 하는 쇼핑몰에 예를 들어서 들어가요. 들어가서 옷을 살려고 구매를 클릭을 했어요. 그러거나 아니면 옷을 사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내가 B라는 사이트에 움직여야지라고 웹사이트를 움직이는 순간 쿠키가 딱 등장합니다. 그 쿠키 안에 제가 A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초록색 옷을 봤다는 게 기록이 되고요. 그리고 나서 넘어간 B 사이트라고 하는 곳에 만약에 광고창이 있다라고 하면 그 광고창에 A라고 했던 사이트에서 제가 본 초록색 옷이 또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너 이거 살려고 했다가 안 샀지? 쿠키가 너가 안 산 걸 알고 있어 그러니까 계속 사라고 이 정보가 계속 따라다니는 이런 게 쿠키를 기반으로 한 리타기팅 기술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쿠키만 주면 좋겠는데 막 쿠키에다 설탕도 반죽하고 소금도 넣고 해서 케이크를 갖다주는 거죠. 옷만 저는 필요한데 이상한 액세서리 같은 거를 같이 보여주니까 꼭 필요하지 않은 건데도 사게 되는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그러다 보니까 이 쿠키라고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냐 안 좋은 것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은 많아요. 일거수일투족 우리가 뭔가 확인받는 것이 아니냐, 감시받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SNS상의 내용을 보면 한편에서는 이게 귀찮다, 기분 나쁘다, 화난다 이런 식의 얘기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된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양쪽에 있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뭔가 불편하다, 걱정된다 말씀하신 것처럼 내 일거수일투족 감시받는 거 같다라는 느낌 때문이고요. 그래도 편리하다라고 하는 거는 이것 때문에 광고 개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과거에는 우리가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광고가 정말 많았잖아요. 최근에 보면 한두 개로 줄은 이유가 예전에는 고객이 어떤 걸 좋아할지 모르니까 웹사이트 여러 개 광고를 붙여놓는 거예요. 지금은 이 사람이 뭘 좋아할지 아니까 광고주 입장에서도 광고를 하나만 달아도 광고를 누를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러다 보니까 광고를 누르기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 나머지 사이트를 볼 때 편리해졌다, 쾌적해졌다 이런 장점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같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이 속도가 빨라졌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답변]
네, 아무래도 예전에는 인터넷 창 들어가면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광고가 계속 나오고 제가 기사 보려고 하면 상당히 불편했던 부분이 있잖아요. 여전히 그런 데들도 있지만 예전보다는 이 리타기팅 기술 때문에 광고의 수가 줄어든 거는 확실하고요. 그 반대로 누르는 클릭률 같은 경우 늘어났다라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물론 장점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나 이 리타기팅 대상이 되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이런 분들한테는 차단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나요?

[답변]
네, 말씀드린 대로 쿠키가 결국에는 모든 것의 시작이니까 쿠키 정보를 지우시면 돼요. 쿠키 정보를 어떻게 지우느냐라고 보면 보통 인터넷 창에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옵션이 있습니다. 개인정보 옵션에 들어가시면 어떤 웹 브라우저든 간에 거기에 쿠키 삭제라고 하는 메뉴들이 있어요. 쿠키를 또 다 없애게 되면 예를 들어서 제가 웹사이트에 많이 접속하는 데 들에서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24시간 동안 광고창 안 뜨기 이런 것들도 그 정보가 지워져요. 그렇게 되면 그때그때 광고가 뜨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2~3일 정도에 한 번 정도 그냥 깨끗하게 지워주시면 쓸데없는 광고가 너무 많이 나오는 거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시크릿 모드라고 하는 이런 기술을 쓰시게 되면 좀 더 편하게 인터넷을 쓰실 수 있다 정도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인터넷만 열면 내 취향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광고를 딱 보여주는 건지 이 리타기팅 광고에 대해서 궁금증 많았을 텐데 오늘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
다행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답변]
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모 이코노미쿠스] 나를 졸졸 따라오는 광고…리타기팅의 비밀
    • 입력 2020-07-07 18:12:00
    • 수정2020-07-07 19:15:50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7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07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오늘 만나게 될 호모 이코노미쿠스는요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한 듯 지나치는 경제 현상을 콕 잡아내 속 시원하게 풀어주실 분입니다. 만나볼게요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김덕진 부소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소개가 좀 길었나요.

[답변]
어우 이렇게 너무 거창하게 소개를 해 주셔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 될 거 같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앵커]
그거 노린 겁니다.

[답변]
네, 알겠습니다. (웃음)

[앵커]
오늘은 광고 얘기해 주신다고요.

[답변]
네, 앵커님 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상하게 뭔가 검색을 했는데 검색한 내용이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 혹은 내 광고에 자꾸 뭔가 뜨는 거 같다 이런 느낌들 느끼신 적 있으시지 않으세요?

[앵커]
있어요. 항상 저보다 광고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마치 내가 이곳을 올 줄 알았다는 듯이. 스토커도 아니고 약간 무섭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답변]
스토커 이런 뭐 그런 거는 아니니까 걱정 마시고요. 결국 이게 기술의 힘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바로 리타기팅이라고 하는 새로운 광고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리타기팅.

[답변]
네, 다시 타깃팅을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이게 어떤 거냐면 예를 들어서 제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쇼핑 사이트에 들어갔어요. 쇼핑 사이트에서 물건만 보고 구매를 안 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다른 사이트 갑니다. 그러고 나면 저의 기록들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을 해가지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이트 광고창에 제가 구매하려고 봤다가 안 본 것들이 계속 따라다니게 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맞춤형 광고들이 나오게 하는 이런 기술이라고 보실 수 있을 거 같고요. 그래서인지 빅데이터상에서 리타기팅 혹은 타깃 광고와 관련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니까 광고가 따라온다라는 표현을 상당히 많이 쓰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계속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광고 리타기팅이라는 말씀이신데 요즘 광고에 노출되지 않은 시간이 거의 없으니까요. 직장인들 회사에서 이런 리타기팅 광고 때문에 웃지 못할 사연 이런 것도 꽤 많을 거 같은데.

[답변]
네, 솔직히 우리가 회사에서 일만 하지 않잖아요. 검색도 하시는데 잘못 검색하시면 큰일 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실제로 소셜상에 있던 얘기를 이미지로 하나를 준비를 해봤는데 남자 대리님 컴퓨터로 웹자료를 찾는데 온통 팬티 광고가 있었다. 민망해서 웃었는데 남자 대리님이 속옷 좀 사려고 검색했다, 이런 얘기예요. 이게 어떤 거냐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정말로 속옷을 급하게 사야 돼가지고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검색한 자료가 제 컴퓨터니까 제 컴퓨터 안에서 계속 광고를 따라다녔던 거죠. 그러다가 제 컴퓨터를 본 다른 여직원이 보고 이분은 도대체 회사에서 뭐를 하길래 계속 광고가 따라다녀 이렇게 약간 웃픈 사연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당사자 입장에서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답변]
네, 그렇죠. 최근에는 이런 인터넷뿐만 아니라요 SNS에서 심지어 제가 어떤 걸 좋아요를 눌렀거나 어떤 댓글을 다는 것까지 요즘 분석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심지어 이런 것들이죠. 제가 정치 관련돼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좋아요 눌렀는데 그다음부터 정치 관련 광고가 따라다닌다거나 아니면 쇼핑이 재미있는 게 있네 해서 뭔가 눌렀더니 갑자기 과자 광고가 계속 따라다니고 밤 12시에 배고픈데 과자 광고가 나와서 자꾸 먹고 싶게 하는 이런 것들도 어떻게 보면 최근에 리타기팅 기술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참 궁금한 게요. 로그인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상품 한 번 클릭했는데 쇼핑몰이 그 한 번을 어떻게 기억하냐는 거죠.

[답변]
바로 그걸 알기 위해서는요 쿠키라고 하는 기술 용어를 아셔야 되는데요. 쿠키가 기술용어 그러니까 어색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진짜로 그 쿠키가 우리가 알고 있는 먹는 쿠키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앵커]
쿠키 그 과자 말씀하시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 쿠키인데 그 쿠키가 어디서 나오는 쿠키냐면요, 바로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동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동화에서 나오는 쿠키입니다.

[앵커]
어릴 적 봤던 그 헨젤과 그레텔 과자의 집.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답변]
정말 추억의 동화네요. 저도 영상 오랜만에 보는 거 같은데 저기 보면 저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과자 부스러기 같은 거 계속 흘리잖아요.

[앵커]
네, 기억나요.

[답변]
저런 것처럼 우리가 인터넷에서 과거 인터넷이 좋지 않은 시절에 인터넷에서 길을 잃어버릴 수가 있는 거예요. 제가 웹사이트를 이리 갔다 저리로 갔다가 그걸 컴퓨터가 잊어먹을 수도 있는 거죠. 그 기록을 남겨놓는 기술이 쿠키입니다. 지난번 들어갔던 사이트에 흔적을 남겨놓는 이런 것들을 쿠키라고 하는데 그 쿠키를 잘 보니까 이걸 조금만 잘 가공하면 이 사람의 성향이나 취향을 알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 게 그런 회사들이라 보시면 될 거 같고요. 그래서 이 쿠키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원리를 만들었느냐. 일단 이런 겁니다. 제가 A라고 하는 쇼핑몰에 예를 들어서 들어가요. 들어가서 옷을 살려고 구매를 클릭을 했어요. 그러거나 아니면 옷을 사지 않고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내가 B라는 사이트에 움직여야지라고 웹사이트를 움직이는 순간 쿠키가 딱 등장합니다. 그 쿠키 안에 제가 A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초록색 옷을 봤다는 게 기록이 되고요. 그리고 나서 넘어간 B 사이트라고 하는 곳에 만약에 광고창이 있다라고 하면 그 광고창에 A라고 했던 사이트에서 제가 본 초록색 옷이 또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너 이거 살려고 했다가 안 샀지? 쿠키가 너가 안 산 걸 알고 있어 그러니까 계속 사라고 이 정보가 계속 따라다니는 이런 게 쿠키를 기반으로 한 리타기팅 기술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쿠키만 주면 좋겠는데 막 쿠키에다 설탕도 반죽하고 소금도 넣고 해서 케이크를 갖다주는 거죠. 옷만 저는 필요한데 이상한 액세서리 같은 거를 같이 보여주니까 꼭 필요하지 않은 건데도 사게 되는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그러다 보니까 이 쿠키라고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냐 안 좋은 것이냐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은 많아요. 일거수일투족 우리가 뭔가 확인받는 것이 아니냐, 감시받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SNS상의 내용을 보면 한편에서는 이게 귀찮다, 기분 나쁘다, 화난다 이런 식의 얘기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된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양쪽에 있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뭔가 불편하다, 걱정된다 말씀하신 것처럼 내 일거수일투족 감시받는 거 같다라는 느낌 때문이고요. 그래도 편리하다라고 하는 거는 이것 때문에 광고 개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과거에는 우리가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광고가 정말 많았잖아요. 최근에 보면 한두 개로 줄은 이유가 예전에는 고객이 어떤 걸 좋아할지 모르니까 웹사이트 여러 개 광고를 붙여놓는 거예요. 지금은 이 사람이 뭘 좋아할지 아니까 광고주 입장에서도 광고를 하나만 달아도 광고를 누를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러다 보니까 광고를 누르기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 나머지 사이트를 볼 때 편리해졌다, 쾌적해졌다 이런 장점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같이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이 속도가 빨라졌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답변]
네, 아무래도 예전에는 인터넷 창 들어가면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광고가 계속 나오고 제가 기사 보려고 하면 상당히 불편했던 부분이 있잖아요. 여전히 그런 데들도 있지만 예전보다는 이 리타기팅 기술 때문에 광고의 수가 줄어든 거는 확실하고요. 그 반대로 누르는 클릭률 같은 경우 늘어났다라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물론 장점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나 이 리타기팅 대상이 되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이런 분들한테는 차단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나요?

[답변]
네, 말씀드린 대로 쿠키가 결국에는 모든 것의 시작이니까 쿠키 정보를 지우시면 돼요. 쿠키 정보를 어떻게 지우느냐라고 보면 보통 인터넷 창에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옵션이 있습니다. 개인정보 옵션에 들어가시면 어떤 웹 브라우저든 간에 거기에 쿠키 삭제라고 하는 메뉴들이 있어요. 쿠키를 또 다 없애게 되면 예를 들어서 제가 웹사이트에 많이 접속하는 데 들에서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24시간 동안 광고창 안 뜨기 이런 것들도 그 정보가 지워져요. 그렇게 되면 그때그때 광고가 뜨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2~3일 정도에 한 번 정도 그냥 깨끗하게 지워주시면 쓸데없는 광고가 너무 많이 나오는 거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시크릿 모드라고 하는 이런 기술을 쓰시게 되면 좀 더 편하게 인터넷을 쓰실 수 있다 정도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인터넷만 열면 내 취향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광고를 딱 보여주는 건지 이 리타기팅 광고에 대해서 궁금증 많았을 텐데 오늘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
다행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앵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답변]
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