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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해변 음주 금지…밤바다 추억도 이젠 안녕?
입력 2020.07.08 (16:24) 취재K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 해변으로 가요/키 보이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바다가 절실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걱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달 초까지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 정도인 210만 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전국 43개 해수욕장이 추가로 개장하면서 주말에만 60만 명이 전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평일보다 이용객이 5배 급증했습니다.

대형 해수욕장(지난해 방문객 30만 명 이상) 21곳 중 10곳이 추가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수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게 명확합니다. 해수욕장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별이 쏟아지던 하얀 모래 위에
우린 너무 행복했었지
- 여름 이야기/DJ DOC

정부가 새로 내놓은 방역책은 대형 해수욕장 등에서의 야간 음주와 취식 금지입니다.

해수욕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은 해수욕장은 대략 오전 9~10시부터 오후 7~8시까지를 개장시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개장시간 외의 시간대'에 대형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걸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간에 이용객들이 밀접접촉하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대형 해수욕장이 있는 광역시도에서는 개장시간 외 야간 음주와 취식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됩니다. 충남은 이달 4일 이미 행정명령을 발령해 10일 시행에 들어갑니다. 부산과 강원은 7월 셋째 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각 시도는 경찰과 함께 합동 단속을 시행할 계획인데,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중소규모 해수욕장으로 행정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개장시간 동안에는 음주와 취식이 가능합니다. 뙤약볕 아래 시원한 맥주 한잔은 괜찮다는 거죠.


해변의 여인 야 야 야 야 그녀와
떠오르는 태양을 우리는 함께 본 거야
- 해변의 여인/쿨

코로나19 이전 해수욕장의 밤 풍경 기억하시나요? 백사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청춘남녀가 시원한 맥주캔을 손에 들고 건전한 대화로 밤을 지새웠었죠. 버너에서 익어가는 라면을 두고 새로운 인맥을 찾아 백사장을 맴도는 부지런한 사람들도 밤하늘의 별처럼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행동은 감염 위험 요소가 됐습니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수욕장 이용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함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모래사장에 앉아 달빛에 젖은 맥주 한잔 못 하게 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으냐는 목소리도 큽니다. 개인의 자유를 너무 많이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지역감염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해운대 해수욕장. 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코로나19 이전의 해운대 해수욕장. 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 바다/UP

앞서 미국에서는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세계적인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n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결국 플로리다주는 일부 해수욕장을 다시 문 닫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힘든 해수욕장발 감염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여름 밤바다를 주제로 한 가요는 거의 매년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15개 해수욕장에 사전 예약제가 도입되고 혼잡 신호등이 켜진 해수욕장. 물놀이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써야 하고, 파라솔도 2m 거리를 둬야 하고, 샤워 시설도 한 칸 띄우고 들어가야 하며, 야간 음주와 취식마저 금지된 이 여름이 지나면 어떤 내용의 여름 유행가가 새로 등장할까요?
  • 별이 쏟아지는 해변 음주 금지…밤바다 추억도 이젠 안녕?
    • 입력 2020-07-08 16:24:47
    취재K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 해변으로 가요/키 보이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바다가 절실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걱정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달 초까지 해수욕장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 정도인 210만 명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전국 43개 해수욕장이 추가로 개장하면서 주말에만 60만 명이 전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평일보다 이용객이 5배 급증했습니다.

대형 해수욕장(지난해 방문객 30만 명 이상) 21곳 중 10곳이 추가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수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게 명확합니다. 해수욕장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별이 쏟아지던 하얀 모래 위에
우린 너무 행복했었지
- 여름 이야기/DJ DOC

정부가 새로 내놓은 방역책은 대형 해수욕장 등에서의 야간 음주와 취식 금지입니다.

해수욕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은 해수욕장은 대략 오전 9~10시부터 오후 7~8시까지를 개장시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개장시간 외의 시간대'에 대형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걸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간에 이용객들이 밀접접촉하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대형 해수욕장이 있는 광역시도에서는 개장시간 외 야간 음주와 취식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령하게 됩니다. 충남은 이달 4일 이미 행정명령을 발령해 10일 시행에 들어갑니다. 부산과 강원은 7월 셋째 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각 시도는 경찰과 함께 합동 단속을 시행할 계획인데,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하네요.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중소규모 해수욕장으로 행정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개장시간 동안에는 음주와 취식이 가능합니다. 뙤약볕 아래 시원한 맥주 한잔은 괜찮다는 거죠.


해변의 여인 야 야 야 야 그녀와
떠오르는 태양을 우리는 함께 본 거야
- 해변의 여인/쿨

코로나19 이전 해수욕장의 밤 풍경 기억하시나요? 백사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청춘남녀가 시원한 맥주캔을 손에 들고 건전한 대화로 밤을 지새웠었죠. 버너에서 익어가는 라면을 두고 새로운 인맥을 찾아 백사장을 맴도는 부지런한 사람들도 밤하늘의 별처럼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행동은 감염 위험 요소가 됐습니다.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수욕장 이용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함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모래사장에 앉아 달빛에 젖은 맥주 한잔 못 하게 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으냐는 목소리도 큽니다. 개인의 자유를 너무 많이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지역감염 우려가 여전히 큰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게 고민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해운대 해수욕장. 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코로나19 이전의 해운대 해수욕장. 이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나의 바다야 나의 하늘아
나를 안고서 그렇게 잠들면 돼
- 바다/UP

앞서 미국에서는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세계적인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이 'n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결국 플로리다주는 일부 해수욕장을 다시 문 닫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힘든 해수욕장발 감염이 현실화한 것입니다.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여름 밤바다를 주제로 한 가요는 거의 매년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15개 해수욕장에 사전 예약제가 도입되고 혼잡 신호등이 켜진 해수욕장. 물놀이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써야 하고, 파라솔도 2m 거리를 둬야 하고, 샤워 시설도 한 칸 띄우고 들어가야 하며, 야간 음주와 취식마저 금지된 이 여름이 지나면 어떤 내용의 여름 유행가가 새로 등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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