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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로컬푸드 매장”…고창 수박·캐나다산 귀리까지
입력 2020.07.09 (08:57) 수정 2020.07.09 (09:00) 뉴스광장(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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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가게, 바로 '로컬푸드' 매장인데요.

정말 믿고 먹을만한 우리 지역 농산물만 팔고 있을까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먹거리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로컬푸드.

지역 농민을 돕고,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가 줄어 식품의 신선도가 높다는 걸 가장 큰 장점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우현숙/음성군 음성읍 :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이다 보니까 신선도도 좋고, 믿을 수 있고요."]

그런데 한 로컬푸드 매장 한편에 다른 지역의 농산물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온 수박과, 충남 강경에서 생산된 식품.

심지어 귀리는 캐나다산입니다.

[A 로컬푸드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없는 제품들만 구색 맞추려고 국산으로 들여오고 있어요."]

또 다른 로컬푸드 매장도 마찬가지.  

원산지나 생산자 표시 없이, 국내산으로만 적혀있습니다.  

[B 로컬푸드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역을 따지시면 안 되고…. 지역보다는 잡곡은 국내산이냐 수입이냐(가 중요해요)."]

로컬푸드 매장에서 지역 농산물이 아닌 제품을 팔다 적발되면, 주의와 경고 조치에 이어 보조금 회수 처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에서 지원금을 받는 매장만 해당돼, 개인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은 점검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 "(개인이나 마을 단위 로컬푸드 매장은) 원산지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고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계도나 홍보 교육 그런 위주로 계도하는 방법밖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라는 신뢰가 핵심인 로컬푸드.  

외지산, 수입산에 뒤섞여 팔리는 실정 속에 원래 취지가 퇴색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말로만 로컬푸드 매장”…고창 수박·캐나다산 귀리까지
    • 입력 2020-07-09 08:57:19
    • 수정2020-07-09 09:00:57
    뉴스광장(청주)
[앵커]

다양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가게, 바로 '로컬푸드' 매장인데요.

정말 믿고 먹을만한 우리 지역 농산물만 팔고 있을까요?

그 실태를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다양한 먹거리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로컬푸드.

지역 농민을 돕고, 무엇보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가 줄어 식품의 신선도가 높다는 걸 가장 큰 장점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우현숙/음성군 음성읍 :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이다 보니까 신선도도 좋고, 믿을 수 있고요."]

그런데 한 로컬푸드 매장 한편에 다른 지역의 농산물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온 수박과, 충남 강경에서 생산된 식품.

심지어 귀리는 캐나다산입니다.

[A 로컬푸드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없는 제품들만 구색 맞추려고 국산으로 들여오고 있어요."]

또 다른 로컬푸드 매장도 마찬가지.  

원산지나 생산자 표시 없이, 국내산으로만 적혀있습니다.  

[B 로컬푸드 매장 관계자/음성변조 : "지역을 따지시면 안 되고…. 지역보다는 잡곡은 국내산이냐 수입이냐(가 중요해요)."]

로컬푸드 매장에서 지역 농산물이 아닌 제품을 팔다 적발되면, 주의와 경고 조치에 이어 보조금 회수 처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에서 지원금을 받는 매장만 해당돼, 개인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은 점검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 "(개인이나 마을 단위 로컬푸드 매장은) 원산지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고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요. 계도나 홍보 교육 그런 위주로 계도하는 방법밖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라는 신뢰가 핵심인 로컬푸드.  

외지산, 수입산에 뒤섞여 팔리는 실정 속에 원래 취지가 퇴색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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