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G20, 촘촘하고 강력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해야”

입력 2020.07.09 (09:13) 수정 2020.07.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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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국 재무장관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위기는 물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세계적 금융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어제(8일) 오후 9시 영상으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은 내용의 G20 공조 방향을 제언했습니다.

부총리는 이번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G20과 IMF가 더 발전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개별 국가들은 자본 흐름의 변동성을 안정시킬 수 있는 예방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의 거시 건전성 3종 세트를 소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한 선물환포지션 제도와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규제 등이 코로나19 위기를 비교적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는 겁니다.

홍 부총리는 "자본 흐름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근본적으로는 자본시장을 튼튼하고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모두발언 끝부분에서는 "코로나19로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역 세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환기하면서 "G20이 인류 전체의 공동번영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G20 회원국 대표로 기조연설을 한 이번 콘퍼런스는 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클럽 의장국 프랑스가 공동 주관한 행사입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총재 등이 참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홍 부총리의 기조연설이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을 함께 맡은 프랑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한국이 G20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방역대응 모범국으로 국가 위상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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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9 09:13:54
    • 수정2020-07-09 0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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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국 재무장관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위기는 물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세계적 금융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어제(8일) 오후 9시 영상으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파리포럼 재무장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은 내용의 G20 공조 방향을 제언했습니다.

부총리는 이번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G20과 IMF가 더 발전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개별 국가들은 자본 흐름의 변동성을 안정시킬 수 있는 예방 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의 거시 건전성 3종 세트를 소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도입한 선물환포지션 제도와 외환건전성 부담금,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규제 등이 코로나19 위기를 비교적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는 겁니다.

홍 부총리는 "자본 흐름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근본적으로는 자본시장을 튼튼하고 깊이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모두발언 끝부분에서는 "코로나19로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역 세계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환기하면서 "G20이 인류 전체의 공동번영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가 G20 회원국 대표로 기조연설을 한 이번 콘퍼런스는 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클럽 의장국 프랑스가 공동 주관한 행사입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총재 등이 참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홍 부총리의 기조연설이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을 함께 맡은 프랑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한국이 G20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방역대응 모범국으로 국가 위상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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