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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보상률 80%→50%로…‘원상 회복’ 요구
입력 2020.07.09 (09:26) 수정 2020.07.09 (09:50) 뉴스광장(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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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봄 배나무 개화기에 냉해가 발생해 배 재배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해보험회사가 냉해 보상률을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농민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배꽃이 필 무렵 냉해 피해를 본 과수원입니다.

배가 열리지 않은 가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다른 가지에도 배가 듬성듬성 달려 있습니다. 

예년과 같으면 한 그루에 3백여 개가 넘는 배가 열렸지만 올해는 3,40개 정도에 그쳤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김병식/나주시 금천면 : "평균적으로 보면 올해는 10% 이내인 것 같아요. 착과량이... 올해는 아예 손 놨습니다."]

그나마 달려 있는 배도 냉해를 입어 아랫부분에 검은 테두리가 생기거나 과일이 기형적으로 자라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나주지역에서는 올해 배 과수원 천6백 90여 헥타르가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재해보험회사가 경영 적자 등을 이유로 냉해 보상률을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이대로 보상을 받을 경우 인건비도 건질 수 없다며 원상 회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봉주/나주 배 냉해피해 대책위 집행위원장 : "여기서 말하는 50%는 자부담 20%를 제하고 나면 실질적으로는 농가들 입장에서는 30%밖에 인정이 안 돼서 내년에 농사지을 경비도 안 나오는 상황이에요."]

정치권에서도 냉해 보상률 재조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소병철 의원은 최근 냉해 보상률이 제대로 산정됐는지 등을 감사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이 재해보험 약관 심사에 농민 등 보험가입자가 참여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 냉해 보상률 80%→50%로…‘원상 회복’ 요구
    • 입력 2020-07-09 09:26:40
    • 수정2020-07-09 09:50:38
    뉴스광장(광주)
[앵커]

올봄 배나무 개화기에 냉해가 발생해 배 재배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해보험회사가 냉해 보상률을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농민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배꽃이 필 무렵 냉해 피해를 본 과수원입니다.

배가 열리지 않은 가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다른 가지에도 배가 듬성듬성 달려 있습니다. 

예년과 같으면 한 그루에 3백여 개가 넘는 배가 열렸지만 올해는 3,40개 정도에 그쳤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입니다.

[김병식/나주시 금천면 : "평균적으로 보면 올해는 10% 이내인 것 같아요. 착과량이... 올해는 아예 손 놨습니다."]

그나마 달려 있는 배도 냉해를 입어 아랫부분에 검은 테두리가 생기거나 과일이 기형적으로 자라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나주지역에서는 올해 배 과수원 천6백 90여 헥타르가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재해보험회사가 경영 적자 등을 이유로 냉해 보상률을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은 이대로 보상을 받을 경우 인건비도 건질 수 없다며 원상 회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봉주/나주 배 냉해피해 대책위 집행위원장 : "여기서 말하는 50%는 자부담 20%를 제하고 나면 실질적으로는 농가들 입장에서는 30%밖에 인정이 안 돼서 내년에 농사지을 경비도 안 나오는 상황이에요."]

정치권에서도 냉해 보상률 재조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소병철 의원은 최근 냉해 보상률이 제대로 산정됐는지 등을 감사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이 재해보험 약관 심사에 농민 등 보험가입자가 참여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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