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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QR코드 안 찍는 유흥주점…여전한 방역 사각지대
입력 2020.07.09 (09:51) 수정 2020.07.09 (10:00) 930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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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흥시설과 같은 고위험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QR코드'를 찍어야 합니다.

확진자 역학조사를 위해서입니다.

이번 달부턴 QR코드를 안 찍으면 가게는 최대 영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QR코드, 잘 사용하고 있을까요?

이호준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유흥가입니다.

유흥주점 영업이 한창입니다.

손님 입장 시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QR코드를 찍거나 방문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고객님 두 분도 핸드폰 꺼내셔서 QR체크 도와주셔야 돼요."]

또 다른 유흥주점, 기록이 남는 게 싫어 거부 의사를 밝혔더니 QR코드 없이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줍니다.

[A 유흥주점 관계자 : "저희 단골이라고 하세요. 제가 (QR코드) 안 찍게 했으니까…"]

QR코드 대신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출입명부도 가짜로 적으라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B 유흥주점 관계자 : "글씨 알아보게만 적어주세요. 어차피 확인 안 하니까."]

QR코드를 안 찍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알려줍니다.

[B 유흥주점 관계자 : "(새벽) 1시나 2시쯤에는 안 찍고 들어올 수 있어요 (그때는 검사 안 오나요?) 안 와요. 그들도 공무원이다 보니까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안 해요."]

다른 유흥주점도 비슷합니다.

[C 유흥주점 관계자 : "방법이 없진 않은데 이쪽으로 오세요."]

QR코드를 찍는 정문 대신 다른 통로를 안내합니다.

["한 번만 계단 갈게요."]

건물 뒤편의 계단과 복도를 거쳐 들어가니 유흥주점으로 연결됩니다.

당연히 해야 되는 QR코드인데도 할인 혜택 같은 흥정의 대상이 돼 버렸습니다.

[C 유흥주점 관계자 : "(QR코드) 안 하시면 정가로 받아요. QR(코드) 너무 안 하셔서, 하시는 분들에 한해 안주부터 더 해드려요."]

단속 공무원도 고위험시설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동문/서울시 재난상황팀장 : "방문기록을 남기기 꺼리다 보니까 '생존권 위협을 받는다, 생계 어려움을 받고 있다' 이런 민원입니다."]

QR코드를 꼭 설치해야 하는 고위험 시설은 전국 9만 6천여 곳, 이 중 86%인 8만 3천여 곳이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QR코드 피해 가는 노하우만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상욱 영상편집 김형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QR코드 안 찍는 유흥주점…여전한 방역 사각지대
    • 입력 2020-07-09 09:56:06
    • 수정2020-07-09 10:00:03
    930뉴스
[앵커]

유흥시설과 같은 고위험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QR코드'를 찍어야 합니다.

확진자 역학조사를 위해서입니다.

이번 달부턴 QR코드를 안 찍으면 가게는 최대 영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QR코드, 잘 사용하고 있을까요?

이호준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유흥가입니다.

유흥주점 영업이 한창입니다.

손님 입장 시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QR코드를 찍거나 방문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고객님 두 분도 핸드폰 꺼내셔서 QR체크 도와주셔야 돼요."]

또 다른 유흥주점, 기록이 남는 게 싫어 거부 의사를 밝혔더니 QR코드 없이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줍니다.

[A 유흥주점 관계자 : "저희 단골이라고 하세요. 제가 (QR코드) 안 찍게 했으니까…"]

QR코드 대신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출입명부도 가짜로 적으라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B 유흥주점 관계자 : "글씨 알아보게만 적어주세요. 어차피 확인 안 하니까."]

QR코드를 안 찍고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알려줍니다.

[B 유흥주점 관계자 : "(새벽) 1시나 2시쯤에는 안 찍고 들어올 수 있어요 (그때는 검사 안 오나요?) 안 와요. 그들도 공무원이다 보니까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안 해요."]

다른 유흥주점도 비슷합니다.

[C 유흥주점 관계자 : "방법이 없진 않은데 이쪽으로 오세요."]

QR코드를 찍는 정문 대신 다른 통로를 안내합니다.

["한 번만 계단 갈게요."]

건물 뒤편의 계단과 복도를 거쳐 들어가니 유흥주점으로 연결됩니다.

당연히 해야 되는 QR코드인데도 할인 혜택 같은 흥정의 대상이 돼 버렸습니다.

[C 유흥주점 관계자 : "(QR코드) 안 하시면 정가로 받아요. QR(코드) 너무 안 하셔서, 하시는 분들에 한해 안주부터 더 해드려요."]

단속 공무원도 고위험시설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이동문/서울시 재난상황팀장 : "방문기록을 남기기 꺼리다 보니까 '생존권 위협을 받는다, 생계 어려움을 받고 있다' 이런 민원입니다."]

QR코드를 꼭 설치해야 하는 고위험 시설은 전국 9만 6천여 곳, 이 중 86%인 8만 3천여 곳이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QR코드 피해 가는 노하우만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상욱 영상편집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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