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신규확진 2천500명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커지며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9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에 2천539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5만35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나온 일일 최다 신규 확진 기록 2천434명을 3일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사망자도 5명 추가돼 1천3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등 위험 지역의 방역 수위를 다소 완화된 봉쇄령(MECQ)에서 '일반 사회적 격리'(GCQ)로 낮춘 지난달 1일을 전후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당국이 경제 회생을 위해 방역 수위를 완화한 GCQ 지역에서는 대중교통 운행과 식당을 비롯한 서비스 업종의 영업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8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41.9%인 1천66명이 마닐라에서 나왔고, 17.4%인 443명은 세부주를 비롯한 필리핀 중부 센트럴 비사야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