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가 주변의 상가와 원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회복할 틈도 없이 여름방학까지 맞이하면서 엎친데 덮친 대학가의 암울한 모습을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시 동구의 한 대학교 앞 음식점.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1시간 남짓한 시간이 흘렀지만,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은 고작 두 테이블에 불과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반짝.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립니다.
곧 여름방학까지 시작되면 하루 10만 원 남짓한 매출마저 뚝 끊길 위기입니다.
[강민자/음식점 주인 : "가겟세도 못 낼 형편이고 전기세도 (전기) 끊는다고 하면 낼 정도로 힘들어졌어요. 어차피 물건은, 재료는 사야 하잖아요. 사놓고 손님 안 오면 버려야 되고…."]
인근 원룸들도 다음 학기 세입자 구하느라 벌써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절학기 수업도 비대면 수업이 90% 이상인데다, 세입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 학생들의 입국이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어차피 비대면 수업이니까 누가 방 얻어서 오지도 않을 거 방세 왜 내? 그럼 내년에는 여기가 난리가 난다고요, 패닉이 올 거예요. 방 다 비지…."]
이렇게 대학가를 비롯한 도심 주요 상권들이 무너지면서 대전 지역의 체감 경기도 다시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과 6월,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부터는 다시 큰 폭의 하향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동행 세일과 3차 추경 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뾰족한 경기회복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조봉환/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 "국가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시장경기가 조금 살아나는 계기가 됐고요, 앞으로 동행 세일, 그다음에 1조 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활용 등을 통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을 닫는 상가들까지도 나오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의 그림자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 : 서창석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가 주변의 상가와 원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회복할 틈도 없이 여름방학까지 맞이하면서 엎친데 덮친 대학가의 암울한 모습을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시 동구의 한 대학교 앞 음식점.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1시간 남짓한 시간이 흘렀지만,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은 고작 두 테이블에 불과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반짝.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립니다.
곧 여름방학까지 시작되면 하루 10만 원 남짓한 매출마저 뚝 끊길 위기입니다.
[강민자/음식점 주인 : "가겟세도 못 낼 형편이고 전기세도 (전기) 끊는다고 하면 낼 정도로 힘들어졌어요. 어차피 물건은, 재료는 사야 하잖아요. 사놓고 손님 안 오면 버려야 되고…."]
인근 원룸들도 다음 학기 세입자 구하느라 벌써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절학기 수업도 비대면 수업이 90% 이상인데다, 세입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 학생들의 입국이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어차피 비대면 수업이니까 누가 방 얻어서 오지도 않을 거 방세 왜 내? 그럼 내년에는 여기가 난리가 난다고요, 패닉이 올 거예요. 방 다 비지…."]
이렇게 대학가를 비롯한 도심 주요 상권들이 무너지면서 대전 지역의 체감 경기도 다시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과 6월,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부터는 다시 큰 폭의 하향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동행 세일과 3차 추경 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뾰족한 경기회복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조봉환/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 "국가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시장경기가 조금 살아나는 계기가 됐고요, 앞으로 동행 세일, 그다음에 1조 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활용 등을 통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을 닫는 상가들까지도 나오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의 그림자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 : 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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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수업 끝나자 방학…대학가 상권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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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9 11:10:03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가 주변의 상가와 원룸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회복할 틈도 없이 여름방학까지 맞이하면서 엎친데 덮친 대학가의 암울한 모습을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시 동구의 한 대학교 앞 음식점.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1시간 남짓한 시간이 흘렀지만, 점심을 먹으러 온 손님은 고작 두 테이블에 불과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반짝.
코로나19 확산세로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립니다.
곧 여름방학까지 시작되면 하루 10만 원 남짓한 매출마저 뚝 끊길 위기입니다.
[강민자/음식점 주인 : "가겟세도 못 낼 형편이고 전기세도 (전기) 끊는다고 하면 낼 정도로 힘들어졌어요. 어차피 물건은, 재료는 사야 하잖아요. 사놓고 손님 안 오면 버려야 되고…."]
인근 원룸들도 다음 학기 세입자 구하느라 벌써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절학기 수업도 비대면 수업이 90% 이상인데다, 세입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 학생들의 입국이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어차피 비대면 수업이니까 누가 방 얻어서 오지도 않을 거 방세 왜 내? 그럼 내년에는 여기가 난리가 난다고요, 패닉이 올 거예요. 방 다 비지…."]
이렇게 대학가를 비롯한 도심 주요 상권들이 무너지면서 대전 지역의 체감 경기도 다시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5월과 6월, 잠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7월부터는 다시 큰 폭의 하향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동행 세일과 3차 추경 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뾰족한 경기회복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조봉환/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 "국가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시장경기가 조금 살아나는 계기가 됐고요, 앞으로 동행 세일, 그다음에 1조 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 활용 등을 통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을 닫는 상가들까지도 나오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의 그림자가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 : 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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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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