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발길 ‘뚝’…도심상권 다시 위축

입력 2020.07.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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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거리마다 유동인구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회복세를 보이던 도심 상권도 다시 위축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곳은 광주시의회 인근에 위치한 먹자 골목입니다.

점심시간이면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식당마다 손님들이 가득 찼는데요.

십여 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금은 어떨까요?

KBS 카메라로 지켜보겠습니다.

차량만 몇 대 이동할 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식당 운영/음성변조 : "시청에서도 예전보다 덜 나오는 것 같고 예약 들어오는 것도 많이 주춤해졌고, 모임도 취소되고..."]

백화점은 세일 기간인데도 매출이 30%나 떨어질 정도로 고객이 확 줄었습니다. 

[이경민/백화점 입점업체 : "직원을 쓸 수도 없고 혼자 근무하다보니까 쉬지도 못하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죠."]

특히 고시학원 주변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빈 택시 행렬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고 지하철도 빈 좌석이 넘쳐납니다. 

지하철 이용 승객도 열흘 전보다 하루 평균 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지하철 승객 : "어디 가려면 지하철을 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타는거죠.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거에요."]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광주지역의 휴대폰 이동량도 나흘만에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시민들의 외출 자제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거꾸로 도심 상권은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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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에 발길 ‘뚝’…도심상권 다시 위축
    • 입력 2020-07-09 11:46:53
    930뉴스(광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거리마다 유동인구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회복세를 보이던 도심 상권도 다시 위축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곳은 광주시의회 인근에 위치한 먹자 골목입니다. 점심시간이면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식당마다 손님들이 가득 찼는데요. 십여 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금은 어떨까요? KBS 카메라로 지켜보겠습니다. 차량만 몇 대 이동할 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식당 운영/음성변조 : "시청에서도 예전보다 덜 나오는 것 같고 예약 들어오는 것도 많이 주춤해졌고, 모임도 취소되고..."] 백화점은 세일 기간인데도 매출이 30%나 떨어질 정도로 고객이 확 줄었습니다.  [이경민/백화점 입점업체 : "직원을 쓸 수도 없고 혼자 근무하다보니까 쉬지도 못하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죠."] 특히 고시학원 주변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거리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빈 택시 행렬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있고 지하철도 빈 좌석이 넘쳐납니다.  지하철 이용 승객도 열흘 전보다 하루 평균 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지하철 승객 : "어디 가려면 지하철을 타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타는거죠.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거에요."]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광주지역의 휴대폰 이동량도 나흘만에 4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시민들의 외출 자제로 코로나19 확산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거꾸로 도심 상권은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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