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판·주련 등 건축문화재 부속기록 알기 쉽게 제공

입력 2020.07.09 (12:52) 수정 2020.07.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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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자로 돼 있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옛 건축물 현판과 주련, 비문 등의 내용을 문화재청이 쉽게 풀어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건조물문화재 622건(국보 87건, 보물 535건)에 부속된 기록물 1,485개, 관련된 기록물 4만 579개를 최초로 전수조사해 지난해 12월 수집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2월까지 관련 자료들을 목록화해 통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속기록물은 현판, 주련, 비문, 묵서 등으로, 건조물의 건립 취지, 중수와 변화, 관련 인물의 행적, 종교 의미 등을 담아 기록한 것입니다. 건물과 함께 오랫동안 전해내려 온 역사성을 담고 있고, 건조물의 인문학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건조물 위주로 보존·관리돼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된 경향이 있었고,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방문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부속기록물 1,485개(현판 773개, 주련 419개, 비문 159개, 각자 85개, 묵서 49개)의 문양, 바탕색과 글자색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마치고, 최근 번역 작업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보존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국민이 건조물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여러 장소에 다양한 형태로 흩어져 있던 사진과 공문서, 고문헌, 보고서 등 관련기록물 4만 579개(사진 1만 7,692개, 공문서 1만 6,867개, 보고서 2,093개, 고문헌 1,143개, 기타 2,784개)도 수집해 통합 이력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르면 올해 12월에 4만 2천여 건에 이르는 건조물문화재 부속기록물과 관련기록물의 목록화(DB)화를 마무리해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등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화재 안내판 개선 작업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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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09 13: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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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자로 돼 있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옛 건축물 현판과 주련, 비문 등의 내용을 문화재청이 쉽게 풀어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건조물문화재 622건(국보 87건, 보물 535건)에 부속된 기록물 1,485개, 관련된 기록물 4만 579개를 최초로 전수조사해 지난해 12월 수집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2월까지 관련 자료들을 목록화해 통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속기록물은 현판, 주련, 비문, 묵서 등으로, 건조물의 건립 취지, 중수와 변화, 관련 인물의 행적, 종교 의미 등을 담아 기록한 것입니다. 건물과 함께 오랫동안 전해내려 온 역사성을 담고 있고, 건조물의 인문학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건조물 위주로 보존·관리돼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된 경향이 있었고,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방문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부속기록물 1,485개(현판 773개, 주련 419개, 비문 159개, 각자 85개, 묵서 49개)의 문양, 바탕색과 글자색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마치고, 최근 번역 작업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보존관리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국민이 건조물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여러 장소에 다양한 형태로 흩어져 있던 사진과 공문서, 고문헌, 보고서 등 관련기록물 4만 579개(사진 1만 7,692개, 공문서 1만 6,867개, 보고서 2,093개, 고문헌 1,143개, 기타 2,784개)도 수집해 통합 이력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르면 올해 12월에 4만 2천여 건에 이르는 건조물문화재 부속기록물과 관련기록물의 목록화(DB)화를 마무리해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등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문화재 안내판 개선 작업 등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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