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 ‘보안검색요원 직고용’ 공익감사 청구

입력 2020.07.09 (14:14) 수정 2020.07.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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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가 공사dml 협력사 직원 정규직화와 보안검색요원 직고용 결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오늘(9일) 공익감사를 요청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오늘 오전 감사원 앞에서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협력사 직원 채용비리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하는 등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가 주장하는 '채용비리'는 감사원이 지난해 9월 인천공항 협력사 직원의 정규직화 추진 과정을 점검한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으로, 당시 감사원은 전체 협력사 직원 9천781명 가운데 공사가 정규직 전환 선언을 한 2017년 5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사이에 채용된 3천604명을 대상으로 채용과정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비공개 채용을 했거나 채용 관련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공정 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3천여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대다수의 채용 공정성이 지난해 문제시됐다"며 "이들이 정규직 전환에 부당 편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 공사가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고용하겠다고 결정한 과정 역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3년 동안 수차례 자문과 검토를 통해 보안검색인력을 청원경찰로 바꾸는 방안은 부적합하다는 일관된 결론이 나왔다"며 "그러나 공사는 지난달 이틀 만에 이뤄진 단 1건의 법률 자문을 근거로 그간의 합의와 20여년간 추진된 정책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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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9 14:14:37
    • 수정2020-07-09 14:46:27
    정치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가 공사dml 협력사 직원 정규직화와 보안검색요원 직고용 결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오늘(9일) 공익감사를 요청했습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오늘 오전 감사원 앞에서 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가 협력사 직원 채용비리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하는 등 공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가 주장하는 '채용비리'는 감사원이 지난해 9월 인천공항 협력사 직원의 정규직화 추진 과정을 점검한 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으로, 당시 감사원은 전체 협력사 직원 9천781명 가운데 공사가 정규직 전환 선언을 한 2017년 5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사이에 채용된 3천604명을 대상으로 채용과정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비공개 채용을 했거나 채용 관련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공정 채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3천여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대다수의 채용 공정성이 지난해 문제시됐다"며 "이들이 정규직 전환에 부당 편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 공사가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고용하겠다고 결정한 과정 역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지난 3년 동안 수차례 자문과 검토를 통해 보안검색인력을 청원경찰로 바꾸는 방안은 부적합하다는 일관된 결론이 나왔다"며 "그러나 공사는 지난달 이틀 만에 이뤄진 단 1건의 법률 자문을 근거로 그간의 합의와 20여년간 추진된 정책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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