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WHY?] 수소 경제 ‘올인’…‘니콜라’ 보고 있나?

입력 2020.07.09 (17:54) 수정 2020.07.0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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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9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7.09

[앵커]
혹시 거리에서 하늘색 번호판 단 차량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기차입니다. 요즘 미국 기업 테슬라 때문에 더 눈길이 가실 테고요. 그런데 이 전기차 못지않게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차가 또 있습니다. 바로 수소차인데요. 정부가 미래 3대 투자 분야 중 하나로 꼽은 수소 경제, 그 핵심 산업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소차를 둘러싼 궁금증,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차관님, 어서 오십시오. 여의도까지 바쁜 걸음 해 주셨는데, 혹시 수소차 타고 오셨어요?

[답변]
네, 수소차 타고 왔습니다. 지금 보이네요.

[앵커]
평소 출퇴근도 수소차로 하십니까?

[답변]
네, 제가 수소차를 이용한 지가 한 1년 정도 됐습니다.

[앵커]
어떠세요, 타보시니까?

[답변]
일반 엔진이 아니고 전동 모터로 구동을 하므로 상당히 조용하고요. 그다음에 보시다시피 굉장히 공간도 여유롭고 승차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거는 친환경 차라는 거죠. 그래서 배기가스가 전혀 없고,

[앵커]
물만 나온다고.

[답변]
물만 나옵니다.

[앵커]
저희 얼마 전에 ET에서도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만 국내 최초의 수소 트럭 수출길에 오르는 현장, 혹시 현장 가셨습니까?

[답변]
제가 수출 현장은 못 가봤고요. 저 트럭을 만들고 있는 공장을 제가 지난주에 방문했었습니다.

[앵커]
둘러보시니까 어떻던가요? 잘 돌아가고 있던가요?

[답변]
잘 돌아가고 있고요. 이번에 일단 10대가 수출됐는데, 앞으로 2025년까지 스위스로 1,600대가 수출될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상용차 시장에서 전망이 밝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이 뉴스를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 중에는 왜 갑자기 수소야? 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런데 마침 어제 EU, 유럽연합에서 수소 전략 발표를 했고요. 또 어떤 미래학자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어음이 바로 수소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건가요?

[답변]
수소의 장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요약하면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선 깨끗하고 그다음에 풍부하고 편리하다는 점이죠. 그래서 혹시 앵커께서는 물의 화학 기호를 아시나요?

[앵커]
H₂O.

[답변]
맞습니다. H₂O라는 거는 뭐냐 하면, 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소 2개와 산소 하나가 결합을 해야 되는데 그 결합 과정에서 전기와 열이라는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앵커]
수소에 대해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의 색상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게 가장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수소인 겁니까?

[답변]
이번에 수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세 카테고리로 나눈 것인데요. 화석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CO₂가 배출이 됩니다. 그래서 그걸 그레이 수소라 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따로 포집하거나 저장, 활용하는 이런 방식의 더 기술을 투입할 경우에는 블루 수소라고 저희가 얘기하고 있고요. 마지막 그린 수소는 뭐냐 하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로 깨끗하게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데, 그 과정에서는 CO₂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청정한 방식의 수소가 그린 수소가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 회사 근처에도 수소차 충전소가 있어서 제가 가끔 퇴근길에 수소차를 보곤 하는데 국내에 한 몇 대 정도가 지금 다니고 있습니까?

[답변]
지난 5월 정도까지로 해서 한 7,700대 정도 보급이 돼 있습니다.

[앵커]
가격은 어떻습니까?

[답변]
가격은 한 7,000만 원 정도 하는데요. 지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전체 차량 가격의 절반 정도를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게 연간 생산 10만 대 정도로 규모가 늘어나게 되면 규모의 경제가 작동을 해서 차량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빨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기에 시장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정부에서는 집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은 또 연비에 관심이 있을 텐데, 전기차랑 비교해서 연비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답변]
전기차하고 비교하면 크게 두 가지가 차이가 나는데요. 우선 첫째는 전기차 같은 경우에 충전하는데,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1시간 정도 소요되거든요. 그런데 수소차는 충전에 한 5분 정도밖에 소요가 안 됩니다.

[앵커]
5분이요?

[답변]
그래서 충전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고요. 보시다시피 한 번 충전했을 때 갈 수 있는 거리가, 전기차는 300km인데 반해서 수소차가 지금 600km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주행에 수소차가 상당한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공기 청정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배기가스, 미세먼지 같은 게 안 나온다는 것?

[답변]
하나 더 있는데요. 뭐냐 하면, 수소차를 작동을 시키려면 연료를 주입한 수소하고 대기 중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같이 결합을 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닉네임이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도 불립니다.

[앵커]
그런데 수소차 하면 종종 문제로 지적이 되는 게, 충전소가 너무 부족하다,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답변]
현재까지 충전하시는 데 애로사항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41개소가 있는데요. 올해 말까지 100개소로 저희가 늘릴 계획으로 있고요. 그다음에 2022년까지 310개소까지 확충을 할 겁니다. 그래서 한 20~30분 내에서 주요 도시에서는 충전소를 찾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앵커]
충전소 하나 짓는 데는 한 얼마 정도 들어갑니까?

[답변]
한 30억 정도 드는데 현재 절반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원을 하고 있고요. 저는 수소 하면 수소폭탄이 떠올라서 그런지 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전문가들이 분석한 것에 따르면 수소가 각종 연료 중에 가장 안전한 연료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요. 공기보다 14배가 가볍습니다. 그래서 설사 공기 중에 누출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방 확산해버리기 때문에 폭발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도 안전성은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상당 부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거는 상당히 고무적이긴 한데 지금 다른 나라들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다른 나라들도 수소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수소차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는 수소열차, 선박에 대한 연구도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가 수소 경제로의 이행을 국가적 목표로 수립을 하고 있고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또 EU나 중국이나 특히 일본도 수소에 대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지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본 얘기를 하셨으니까 화제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된 지 1년이 됐다고 해서 관련 소식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다음 달쯤 일본이 추가로 보복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대응 전략은 있는지, 그리고 내놓을 카드가 어떤 건지 파악한 게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답변]
저희가 일본이 추가 보복을 할지 말에 대해서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저희가 대비할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지난 1년 동안 저희가 국내에서의 기술 자립한 우려, 그다음에 국내 공장들의 신증설, 또 해외 투자 유치, 또 그다음에 수입산을 다변화하는 이런 노력을 통해서 공급망을 상당히 안정을 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어떤 충격이 오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상당 부분 잘 진척되고 있다, 이렇게 정부가 평가를 하고 있는데 직접 현장을 보셨습니까? 어떤가요?

[답변]
그럼요. 제가 몇 군데 그 현장과 기업의 R&D 센터를 가본 적이 있는데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훨씬 빠른 속도로 양산 단계의 실제 제품이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우려는 이제 접어도 될 것 같고요. 그간의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제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ET WHY, 수소차를 둘러싼 궁금증, 정승일 차관과 함께 풀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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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9 17:57:08
    • 수정2020-07-09 18: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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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9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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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거리에서 하늘색 번호판 단 차량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기차입니다. 요즘 미국 기업 테슬라 때문에 더 눈길이 가실 테고요. 그런데 이 전기차 못지않게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차가 또 있습니다. 바로 수소차인데요. 정부가 미래 3대 투자 분야 중 하나로 꼽은 수소 경제, 그 핵심 산업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소차를 둘러싼 궁금증,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차관님, 어서 오십시오. 여의도까지 바쁜 걸음 해 주셨는데, 혹시 수소차 타고 오셨어요?

[답변]
네, 수소차 타고 왔습니다. 지금 보이네요.

[앵커]
평소 출퇴근도 수소차로 하십니까?

[답변]
네, 제가 수소차를 이용한 지가 한 1년 정도 됐습니다.

[앵커]
어떠세요, 타보시니까?

[답변]
일반 엔진이 아니고 전동 모터로 구동을 하므로 상당히 조용하고요. 그다음에 보시다시피 굉장히 공간도 여유롭고 승차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거는 친환경 차라는 거죠. 그래서 배기가스가 전혀 없고,

[앵커]
물만 나온다고.

[답변]
물만 나옵니다.

[앵커]
저희 얼마 전에 ET에서도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만 국내 최초의 수소 트럭 수출길에 오르는 현장, 혹시 현장 가셨습니까?

[답변]
제가 수출 현장은 못 가봤고요. 저 트럭을 만들고 있는 공장을 제가 지난주에 방문했었습니다.

[앵커]
둘러보시니까 어떻던가요? 잘 돌아가고 있던가요?

[답변]
잘 돌아가고 있고요. 이번에 일단 10대가 수출됐는데, 앞으로 2025년까지 스위스로 1,600대가 수출될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상용차 시장에서 전망이 밝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이 뉴스를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 중에는 왜 갑자기 수소야? 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런데 마침 어제 EU, 유럽연합에서 수소 전략 발표를 했고요. 또 어떤 미래학자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어음이 바로 수소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건가요?

[답변]
수소의 장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요약하면 세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선 깨끗하고 그다음에 풍부하고 편리하다는 점이죠. 그래서 혹시 앵커께서는 물의 화학 기호를 아시나요?

[앵커]
H₂O.

[답변]
맞습니다. H₂O라는 거는 뭐냐 하면, 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소 2개와 산소 하나가 결합을 해야 되는데 그 결합 과정에서 전기와 열이라는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앵커]
수소에 대해 이렇게 크게 세 가지의 색상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게 가장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수소인 겁니까?

[답변]
이번에 수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세 카테고리로 나눈 것인데요. 화석 연료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CO₂가 배출이 됩니다. 그래서 그걸 그레이 수소라 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따로 포집하거나 저장, 활용하는 이런 방식의 더 기술을 투입할 경우에는 블루 수소라고 저희가 얘기하고 있고요. 마지막 그린 수소는 뭐냐 하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로 깨끗하게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데, 그 과정에서는 CO₂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청정한 방식의 수소가 그린 수소가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 회사 근처에도 수소차 충전소가 있어서 제가 가끔 퇴근길에 수소차를 보곤 하는데 국내에 한 몇 대 정도가 지금 다니고 있습니까?

[답변]
지난 5월 정도까지로 해서 한 7,700대 정도 보급이 돼 있습니다.

[앵커]
가격은 어떻습니까?

[답변]
가격은 한 7,000만 원 정도 하는데요. 지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전체 차량 가격의 절반 정도를 보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게 연간 생산 10만 대 정도로 규모가 늘어나게 되면 규모의 경제가 작동을 해서 차량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빨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기에 시장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정부에서는 집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은 또 연비에 관심이 있을 텐데, 전기차랑 비교해서 연비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답변]
전기차하고 비교하면 크게 두 가지가 차이가 나는데요. 우선 첫째는 전기차 같은 경우에 충전하는데,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1시간 정도 소요되거든요. 그런데 수소차는 충전에 한 5분 정도밖에 소요가 안 됩니다.

[앵커]
5분이요?

[답변]
그래서 충전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고요. 보시다시피 한 번 충전했을 때 갈 수 있는 거리가, 전기차는 300km인데 반해서 수소차가 지금 600km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주행에 수소차가 상당한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공기 청정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배기가스, 미세먼지 같은 게 안 나온다는 것?

[답변]
하나 더 있는데요. 뭐냐 하면, 수소차를 작동을 시키려면 연료를 주입한 수소하고 대기 중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같이 결합을 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닉네임이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도 불립니다.

[앵커]
그런데 수소차 하면 종종 문제로 지적이 되는 게, 충전소가 너무 부족하다,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답변]
현재까지 충전하시는 데 애로사항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41개소가 있는데요. 올해 말까지 100개소로 저희가 늘릴 계획으로 있고요. 그다음에 2022년까지 310개소까지 확충을 할 겁니다. 그래서 한 20~30분 내에서 주요 도시에서는 충전소를 찾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앵커]
충전소 하나 짓는 데는 한 얼마 정도 들어갑니까?

[답변]
한 30억 정도 드는데 현재 절반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원을 하고 있고요. 저는 수소 하면 수소폭탄이 떠올라서 그런지 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답변]
전문가들이 분석한 것에 따르면 수소가 각종 연료 중에 가장 안전한 연료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요. 공기보다 14배가 가볍습니다. 그래서 설사 공기 중에 누출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방 확산해버리기 때문에 폭발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도 안전성은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상당 부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거는 상당히 고무적이긴 한데 지금 다른 나라들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다른 나라들도 수소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고, 수소차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는 수소열차, 선박에 대한 연구도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가 수소 경제로의 이행을 국가적 목표로 수립을 하고 있고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또 EU나 중국이나 특히 일본도 수소에 대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지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일본 얘기를 하셨으니까 화제를 좀 돌려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된 지 1년이 됐다고 해서 관련 소식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다음 달쯤 일본이 추가로 보복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대응 전략은 있는지, 그리고 내놓을 카드가 어떤 건지 파악한 게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답변]
저희가 일본이 추가 보복을 할지 말에 대해서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저희가 대비할 만반의 준비는 갖추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지난 1년 동안 저희가 국내에서의 기술 자립한 우려, 그다음에 국내 공장들의 신증설, 또 해외 투자 유치, 또 그다음에 수입산을 다변화하는 이런 노력을 통해서 공급망을 상당히 안정을 시켜놨습니다. 그래서 어떤 충격이 오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가 상당 부분 잘 진척되고 있다, 이렇게 정부가 평가를 하고 있는데 직접 현장을 보셨습니까? 어떤가요?

[답변]
그럼요. 제가 몇 군데 그 현장과 기업의 R&D 센터를 가본 적이 있는데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 훨씬 빠른 속도로 양산 단계의 실제 제품이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우려는 이제 접어도 될 것 같고요. 그간의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제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ET WHY, 수소차를 둘러싼 궁금증, 정승일 차관과 함께 풀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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