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0명…3천명 중 항체 보유 1명 “집단면역 불가능”

입력 2020.07.09 (19:13) 수정 2020.07.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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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지역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50명 안팎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국민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 해봤더니 단 1명 만 항체를 보유한 걸로 나타나, 집단 면역을 통한 대응은 어려울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봅니다.

이승훈 기자, 우선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입니다.

이달 들어 이틀을 빼곤 모두 정부 1단계 관리 목표치인 50명을 넘겼습니다.

지역 감염이 28명, 해외 유입이 22명인데요.

지역 감염을 보면 이제 수도권보다 광주와 대전의 확산세가 더 거셉니다.

광주가 15명이고요, 대전이 6명입니다.

서울은 4, 인천2, 경기 1명 등입니다.

서울에선 관악구 왕성교회와 강남 금융회사 관련해 환자가 추가됐고, 광진구 음식점과 연관돼 손님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무증상 감염 확인을 위해 지금까지 2만2천여 명을 선제 검사했는데, 이건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집단 면역을 통한 감염병 대응은 어렵다, 이런 발표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국민건강영양조사라는게 있는데요.

여기서 남은 혈액 천5백여 명 분, 또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환자 천5백명 분 이렇게 3천여 건을 검사했는데, 코로나19 중화 항체를 가진 가진 사람이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나면요, 첫 번째로 우리가 그만큼 선제적으로 잘 검사하고 조치 했기 때문에, 숨어 있는 무증상 환자가 그만큼 적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집단 면역인데요.

이걸 다르게 얘기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가진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백신 없이 집단적인 면역을 통해 사태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의 말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역사회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극히 낮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됩니다. 결국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다만, 이번 발표가 표본수가 적은 1차 결과고요.

또 집단 발생지인 대구 등이 빠져있기 때문에 아직 대표성을 가지는 결과로는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앵커]

넉 달 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사회복지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고요?

[기자]

네, 감염 위험도 위험이지만,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휴관이 길어지면서 돌봄 공백이 심각해져 가족 사이에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고요.

또 올 여름 무더위가 심각할 걸로 예상돼 취약 계층의 건강 문제도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별로 위험도를 평가해서 일주일 정도 준비 기간을 두고 운영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현재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11만 개 가운데 8만여 개가 휴관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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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50명…3천명 중 항체 보유 1명 “집단면역 불가능”
    • 입력 2020-07-09 19:14:13
    • 수정2020-07-09 19:46:56
    뉴스 7
[앵커]

이렇게 지역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50명 안팎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국민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 해봤더니 단 1명 만 항체를 보유한 걸로 나타나, 집단 면역을 통한 대응은 어려울 걸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봅니다.

이승훈 기자, 우선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입니다.

이달 들어 이틀을 빼곤 모두 정부 1단계 관리 목표치인 50명을 넘겼습니다.

지역 감염이 28명, 해외 유입이 22명인데요.

지역 감염을 보면 이제 수도권보다 광주와 대전의 확산세가 더 거셉니다.

광주가 15명이고요, 대전이 6명입니다.

서울은 4, 인천2, 경기 1명 등입니다.

서울에선 관악구 왕성교회와 강남 금융회사 관련해 환자가 추가됐고, 광진구 음식점과 연관돼 손님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무증상 감염 확인을 위해 지금까지 2만2천여 명을 선제 검사했는데, 이건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국내에서 집단 면역을 통한 감염병 대응은 어렵다, 이런 발표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국민건강영양조사라는게 있는데요.

여기서 남은 혈액 천5백여 명 분, 또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환자 천5백명 분 이렇게 3천여 건을 검사했는데, 코로나19 중화 항체를 가진 가진 사람이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나면요, 첫 번째로 우리가 그만큼 선제적으로 잘 검사하고 조치 했기 때문에, 숨어 있는 무증상 환자가 그만큼 적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집단 면역인데요.

이걸 다르게 얘기하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가진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백신 없이 집단적인 면역을 통해 사태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방역 당국의 말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지역사회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극히 낮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됩니다. 결국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다만, 이번 발표가 표본수가 적은 1차 결과고요.

또 집단 발생지인 대구 등이 빠져있기 때문에 아직 대표성을 가지는 결과로는 볼 수 없을것 같습니다.

[앵커]

넉 달 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사회복지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고요?

[기자]

네, 감염 위험도 위험이지만,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휴관이 길어지면서 돌봄 공백이 심각해져 가족 사이에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고요.

또 올 여름 무더위가 심각할 걸로 예상돼 취약 계층의 건강 문제도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지자체별로 위험도를 평가해서 일주일 정도 준비 기간을 두고 운영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현재 전국의 사회복지시설 11만 개 가운데 8만여 개가 휴관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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