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해외입국발 확산세…외국인 밀집지 긴급 점검

입력 2020.07.09 (19:41) 수정 2020.07.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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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외 입국자의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경남 곳곳에서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 신도들이 다니는 김해의 한 교회입니다.

김해시와 경찰이 신도마다 체온을 잰 뒤 출석부를 적고 예배당에 띄엄띄엄 앉도록 안내합니다.

경남에서 해외입국자의 코로나 확진이 잇따르자 외국인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선 겁니다.

한국어가 서툰 이들을 위해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연락하도록 통역을 통해 설명하고,

["검사가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질병관리본부로 전화하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어로 쓴 방역 안내문도 나눕니다.

[이장정/중국인 교회 신도 : "교회 오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고요. 안 오는 사람은 전화로 만약 불편한 게 있으면 전화로 하라고 전화번호 가르쳐주고 하고 있어요."]

주말이면 외국인 2천여 명이 오가는 김해 동상동 거리도 방역에 비상입니다.

외국인 손님이 많은 상점을 중심으로 스리랑카, 베트남 등 15개 나라 언어로 쓴 안내문을 나누고, 체류 자격 등의 문제로 숨은 확진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주변 외국인들에게 방역 수칙과 연락망을 공유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요한/스리랑카 상점 운영 : "한국말이나 영어 모르는 사람도 있어서 스리랑카어로 해주신 게 감사하고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해의 등록 외국인은 만 8천여 명, 김해시는 외국인 쉼터와 종교시설, 인력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점검과 방역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강미/김해시 가족지원팀장 :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진료받고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공동체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고요. 숨어있으신 분이 없도록 최대한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고..."]

경남의 외국인 밀집지구는 46곳, 경상남도는 다음 주까지 자치단체별 현황 파악과 긴급 방역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 : 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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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해외입국발 확산세…외국인 밀집지 긴급 점검
    • 입력 2020-07-09 19:41:31
    • 수정2020-07-09 19:41:32
    뉴스7(창원)
[앵커]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지역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외 입국자의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경남 곳곳에서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차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인 신도들이 다니는 김해의 한 교회입니다. 김해시와 경찰이 신도마다 체온을 잰 뒤 출석부를 적고 예배당에 띄엄띄엄 앉도록 안내합니다. 경남에서 해외입국자의 코로나 확진이 잇따르자 외국인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선 겁니다. 한국어가 서툰 이들을 위해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연락하도록 통역을 통해 설명하고, ["검사가 필요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질병관리본부로 전화하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어로 쓴 방역 안내문도 나눕니다. [이장정/중국인 교회 신도 : "교회 오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고요. 안 오는 사람은 전화로 만약 불편한 게 있으면 전화로 하라고 전화번호 가르쳐주고 하고 있어요."] 주말이면 외국인 2천여 명이 오가는 김해 동상동 거리도 방역에 비상입니다. 외국인 손님이 많은 상점을 중심으로 스리랑카, 베트남 등 15개 나라 언어로 쓴 안내문을 나누고, 체류 자격 등의 문제로 숨은 확진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주변 외국인들에게 방역 수칙과 연락망을 공유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요한/스리랑카 상점 운영 : "한국말이나 영어 모르는 사람도 있어서 스리랑카어로 해주신 게 감사하고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해의 등록 외국인은 만 8천여 명, 김해시는 외국인 쉼터와 종교시설, 인력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점검과 방역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강미/김해시 가족지원팀장 :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진료받고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공동체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고요. 숨어있으신 분이 없도록 최대한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고..."] 경남의 외국인 밀집지구는 46곳, 경상남도는 다음 주까지 자치단체별 현황 파악과 긴급 방역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 : 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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