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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에게 욕설 퍼부은 여수시 공무원 ‘물의’
입력 2020.07.09 (20:33)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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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시청의 한 공무원이 민원을 제기한 시민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건 뒤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공무원은 평소 민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거친 항의가 들어오자 화가 나 욕설을 했다는 입장인데요.

민원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먼지가 날리고 돌이 튄다며 여수시청에 민원을 낸 A씨.

차량이 긁힐까 걱정돼 전화로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팀장급 공무원과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공무원이 혼잣말로 욕설을 하는 걸 듣고 시청에 재차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해당 공무원이 사과했지만 A씨는 진정성이 없다며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해당 공무원은 다음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보복을 암시하는 위협도 섞여 있습니다.

[공무원 통화 녹취/음성변조 : "전화질이야 XX야. XXX야, 대통령한테 전화해. 공무원 XX가 이따위로 욕한다고 XXX야. 끝끝내 추적해서 봐버려, 내가 너는."]

이 공무원은 시청 사무실에서 2차례, 개인 휴대전화로 4차례 전화를 걸어 민원인과 10여 분 동안 통화했는데, 통화 내용 대부분이 욕설입니다.

[민원인 A씨/음성변조 : "(시청에서) 계속 이 사람 저 사람 돌려버리니까 그래서 저도 격앙이 돼 있었던 건 사실인데 (공무원이) 욕설을 해도 되는지 그게 의문이고요."]

해당 공무원은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평소 민원 업무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도 말합니다.

[해당 공무원/음성변조 :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올라와서 그렇게 욕이 시작된 겁니다."]

민원 업무가 많은 공무원들에 대해 충분한 교육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행의정참여위원장 :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위압적인 발언을 해서 문제가 가끔 되곤 합니다. 이런 부분은 교육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여수시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민원 대응 체계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민원인에게 욕설 퍼부은 여수시 공무원 ‘물의’
    • 입력 2020-07-09 20:33:32
    뉴스7(광주)
[앵커]

여수시청의 한 공무원이 민원을 제기한 시민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건 뒤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공무원은 평소 민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거친 항의가 들어오자 화가 나 욕설을 했다는 입장인데요.

민원 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먼지가 날리고 돌이 튄다며 여수시청에 민원을 낸 A씨.

차량이 긁힐까 걱정돼 전화로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팀장급 공무원과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공무원이 혼잣말로 욕설을 하는 걸 듣고 시청에 재차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해당 공무원이 사과했지만 A씨는 진정성이 없다며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해당 공무원은 다음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보복을 암시하는 위협도 섞여 있습니다.

[공무원 통화 녹취/음성변조 : "전화질이야 XX야. XXX야, 대통령한테 전화해. 공무원 XX가 이따위로 욕한다고 XXX야. 끝끝내 추적해서 봐버려, 내가 너는."]

이 공무원은 시청 사무실에서 2차례, 개인 휴대전화로 4차례 전화를 걸어 민원인과 10여 분 동안 통화했는데, 통화 내용 대부분이 욕설입니다.

[민원인 A씨/음성변조 : "(시청에서) 계속 이 사람 저 사람 돌려버리니까 그래서 저도 격앙이 돼 있었던 건 사실인데 (공무원이) 욕설을 해도 되는지 그게 의문이고요."]

해당 공무원은 행동이 부적절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평소 민원 업무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도 말합니다.

[해당 공무원/음성변조 :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올라와서 그렇게 욕이 시작된 겁니다."]

민원 업무가 많은 공무원들에 대해 충분한 교육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성주/여수시민협 행의정참여위원장 :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위압적인 발언을 해서 문제가 가끔 되곤 합니다. 이런 부분은 교육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여수시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민원 대응 체계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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