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흘 만에 확진자 두 자릿수…3단계 격상 고민 중

입력 2020.07.09 (21:58) 수정 2020.07.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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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에만 광주와 전남에서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가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게 얼마만입니까?

[기자]

네, 지난 5일부터 7명, 6명, 8명 이렇게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 였는데요.

어제 하루 확진자가 15명이 발생하면서 나흘 만에 다시 두자릿 수가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들 대부분 광주고시학원과 일곡중앙교회, SM 사우나 등 기존 확진자가 나온 감염 경로와 연관됐습니다.

조금 전에는 광주시가 서구에 사는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시학원발 확진자인데요,

고시학원 발 확진자는 전남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영암 금정면사무소 면장과 동료 공무원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면사무소와 영암군청 등이 폐쇄된 상탭니다.

그동안 광주고시학원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는데요.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해당 고시학원 강사인 확진자가 기존 감염원인 SM 사우나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사우나 시설이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는 11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나흘 만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오늘 광주시가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일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광주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데요.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10인 이상 모임 금지, 공공 다중시설 운영 중단, 그리고, 민간에서도 고위험은 물론 중위험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앞선 대책회의에서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발생' 이렇게 3단계 격상 기준을 정했는데요,

어제 이미 10명을 넘긴 만큼, 오늘과 내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로 다가왔는데요.

광주시는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 교육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또 광주시는 지금 상황이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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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나흘 만에 확진자 두 자릿수…3단계 격상 고민 중
    • 입력 2020-07-09 21:58:04
    • 수정2020-07-09 21:59:19
    뉴스9(광주)
[앵커] 어제 하루에만 광주와 전남에서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가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게 얼마만입니까? [기자] 네, 지난 5일부터 7명, 6명, 8명 이렇게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 였는데요. 어제 하루 확진자가 15명이 발생하면서 나흘 만에 다시 두자릿 수가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들 대부분 광주고시학원과 일곡중앙교회, SM 사우나 등 기존 확진자가 나온 감염 경로와 연관됐습니다. 조금 전에는 광주시가 서구에 사는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시학원발 확진자인데요, 고시학원 발 확진자는 전남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영암 금정면사무소 면장과 동료 공무원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면사무소와 영암군청 등이 폐쇄된 상탭니다. 그동안 광주고시학원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는데요.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해당 고시학원 강사인 확진자가 기존 감염원인 SM 사우나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사우나 시설이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이후 광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는 117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나흘 만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오늘 광주시가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3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일단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광주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데요.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10인 이상 모임 금지, 공공 다중시설 운영 중단, 그리고, 민간에서도 고위험은 물론 중위험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앞선 대책회의에서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발생' 이렇게 3단계 격상 기준을 정했는데요, 어제 이미 10명을 넘긴 만큼, 오늘과 내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로 다가왔는데요. 광주시는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충남 천안의 우정공무원 교육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또 광주시는 지금 상황이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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