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경제성 분석 ‘긍정’…충북·공주 “설치 반대”

입력 2020.07.09 (22:00) 수정 2020.07.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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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세종역 설치를 놓고 세종시가 외부기관에 2차 경제성 분석 용역을 의뢰했는데요.

그 결과 비용편익 수치가 1차 때보다 다소 올라가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송역이 있는 충청북도, 공주역이 있는 공주시의 반대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해결 과제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에 KTX 세종역은 꼭 필요한 교통 인프라임을 강조하는 세종시. 

하지만 그동안 KTX 세종역 설치 문제를 놓고 충청북도와 공주시가 반대를 하고 정부도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자 세종시는 지난 2017년 1차에 이어 올해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다시 2차 경제성 분석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이번엔 대전 서북부 인구까지 역 이용객을 넣어 분석했더니 1차 때보다 경제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 "경제성 분석 결과 B/C(비용 편익)가 0.86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기존 용역 결과인 B/C0.59보다 0.27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세종시는 정부의 예비사업타당성 통과기준인 1에 어느 정도 근접한 만큼, 국토교통부에 세종역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인접 지역과의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종역 예정지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충청북도와 공주시의 반대 의견을 의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충청북도와 공주시도 KTX 세종역 설치에 반대한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일석/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 "이미 정부 차원에서 결론난 상태이며 충북도는 KTX 세종역 추진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세종역 설치 반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있어 충청권 4개광역단체장들 간에 협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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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세종역 경제성 분석 ‘긍정’…충북·공주 “설치 반대”
    • 입력 2020-07-09 22:00:32
    • 수정2020-07-09 22:12:33
    뉴스9(대전)
[앵커] KTX 세종역 설치를 놓고 세종시가 외부기관에 2차 경제성 분석 용역을 의뢰했는데요. 그 결과 비용편익 수치가 1차 때보다 다소 올라가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송역이 있는 충청북도, 공주역이 있는 공주시의 반대를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해결 과제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에 KTX 세종역은 꼭 필요한 교통 인프라임을 강조하는 세종시.  하지만 그동안 KTX 세종역 설치 문제를 놓고 충청북도와 공주시가 반대를 하고 정부도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자 세종시는 지난 2017년 1차에 이어 올해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다시 2차 경제성 분석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이번엔 대전 서북부 인구까지 역 이용객을 넣어 분석했더니 1차 때보다 경제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 "경제성 분석 결과 B/C(비용 편익)가 0.86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기존 용역 결과인 B/C0.59보다 0.27이 높아진 수치입니다."] 세종시는 정부의 예비사업타당성 통과기준인 1에 어느 정도 근접한 만큼, 국토교통부에 세종역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인접 지역과의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종역 예정지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충청북도와 공주시의 반대 의견을 의식한 데 따른 것입니다.  충청북도와 공주시도 KTX 세종역 설치에 반대한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일석/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 "이미 정부 차원에서 결론난 상태이며 충북도는 KTX 세종역 추진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세종역 설치 반대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있어 충청권 4개광역단체장들 간에 협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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