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정보 넘겨”…‘장의업자 유착 의혹’ 현직 경찰 비위 수사

입력 2020.07.09 (22:07) 수정 2020.07.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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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현직 경찰관 변사 사건으로 숨진 시신의 정보를 장의업자에게 부당하게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와 서면지구대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2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서면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 "지방청에서 어제 왔었다고 하던데요. (당사자도)어제 출근은 했죠. 출근은 했네요. 저희 사무실 내에 는 뭐 그런 거(압수수색한 물건)는 아무 것도 없었구요."]

부산경찰청에는 올해 초부터 현직 경찰관들이 변사 사건 관련 정보를 장의업자에게 넘겨줬다는 내용의 제보와 민원 등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이 부검이 끝난 시신의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는 장의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해당 경찰관들이 이 같은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라 아직 혐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시신과 관련한 정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금품 등 대가를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해당 경찰관이 장의업자에게 관련 정보를 넘겼거나 금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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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정보 넘겨”…‘장의업자 유착 의혹’ 현직 경찰 비위 수사
    • 입력 2020-07-09 22:07:08
    • 수정2020-07-09 22:24:38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의 현직 경찰관 변사 사건으로 숨진 시신의 정보를 장의업자에게 부당하게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등을 압수수색하고, 정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와 서면지구대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2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서면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 "지방청에서 어제 왔었다고 하던데요. (당사자도)어제 출근은 했죠. 출근은 했네요. 저희 사무실 내에 는 뭐 그런 거(압수수색한 물건)는 아무 것도 없었구요."] 부산경찰청에는 올해 초부터 현직 경찰관들이 변사 사건 관련 정보를 장의업자에게 넘겨줬다는 내용의 제보와 민원 등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이 부검이 끝난 시신의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는 장의업자에게 넘긴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해당 경찰관들이 이 같은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라 아직 혐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며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시신과 관련한 정보를 넘기는 과정에서 금품 등 대가를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해당 경찰관이 장의업자에게 관련 정보를 넘겼거나 금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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