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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음식물 감량기 리스 사업 가능할까?
입력 2020.07.09 (22:07) 수정 2020.07.09 (22:07)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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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물 감량기 보급 지원 사업, 속보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자체처리 의무화에 따라 업소에서 10년간 감량기를 빌려 쓰고, 사용료 일부를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식을, 제주시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한 용역 보고서 내용을 임연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제주시에 최종 보고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리스 사업 타당성 용역 보고서입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감량기 구매 부담과 A/S 문제로 음식점에서 도입을 망설이자, 제주시가 기존 음식물 감량기 보조금을 10년간 쪼개서 지원하는 리스 방식으로 가능한 지 제주연구원에 분석을 맡긴 겁니다.

이 보고서에는 리스 사업 타당성을 따지기 위해 음식물 감량기 내구연한을 10년으로 잡았는데, 제조업계는 감량기 품질 문제로 10년 리스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음식물 감량기 제조업체 수석 엔지니어/음성변조 : "그건 약간 꿈의 수치고요. (리스) 기간은 보통 4년 정도로 잡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년도 보증을 못 하는 품질의 제품도 허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용역진은 제주시에서 제시한 내구연한에 맞춰 분석했다고 설명합니다.

[음식물 감량기 리스사업 타당성 용역진/음성변조 : "공무원들이 리스 기간을 10년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잡은 거에요. 이유 없어요. 공무원들이 원하는 세팅을 가져다 분석한 것뿐이에요."]

감량기 리스 기준금리를 2.15%로 10년간 일률 적용한 데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음식물 감량기 제조업체 수석 엔지니어/음성변조 :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를 많이 감당해야 합니다. 리스회사가. (금리) 2% 그렇게는 도저히 나올 수가 없고, 10% 이상은 무조건 (적용된다.)"]

제주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음식물 감량기 리스 사업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최근 세부 시행계획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용역진은 보고서에 대해 최종 완성본이 아니라며, 언론의 취재조차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시가 발표한 음식물 감량기 보급 사업 예산만 240억 원, 빠른 정책 수행을 위해 용역을 요식 절차로 다루는 건 아닌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제주시 음식물 감량기 리스 사업 가능할까?
    • 입력 2020-07-09 22:07:37
    • 수정2020-07-09 22:07:39
    뉴스9(제주)
[앵커]

음식물 감량기 보급 지원 사업, 속보입니다.

음식물 쓰레기 자체처리 의무화에 따라 업소에서 10년간 감량기를 빌려 쓰고, 사용료 일부를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식을, 제주시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한 용역 보고서 내용을 임연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제주시에 최종 보고된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리스 사업 타당성 용역 보고서입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감량기 구매 부담과 A/S 문제로 음식점에서 도입을 망설이자, 제주시가 기존 음식물 감량기 보조금을 10년간 쪼개서 지원하는 리스 방식으로 가능한 지 제주연구원에 분석을 맡긴 겁니다.

이 보고서에는 리스 사업 타당성을 따지기 위해 음식물 감량기 내구연한을 10년으로 잡았는데, 제조업계는 감량기 품질 문제로 10년 리스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음식물 감량기 제조업체 수석 엔지니어/음성변조 : "그건 약간 꿈의 수치고요. (리스) 기간은 보통 4년 정도로 잡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년도 보증을 못 하는 품질의 제품도 허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용역진은 제주시에서 제시한 내구연한에 맞춰 분석했다고 설명합니다.

[음식물 감량기 리스사업 타당성 용역진/음성변조 : "공무원들이 리스 기간을 10년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잡은 거에요. 이유 없어요. 공무원들이 원하는 세팅을 가져다 분석한 것뿐이에요."]

감량기 리스 기준금리를 2.15%로 10년간 일률 적용한 데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음식물 감량기 제조업체 수석 엔지니어/음성변조 :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를 많이 감당해야 합니다. 리스회사가. (금리) 2% 그렇게는 도저히 나올 수가 없고, 10% 이상은 무조건 (적용된다.)"]

제주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음식물 감량기 리스 사업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최근 세부 시행계획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용역진은 보고서에 대해 최종 완성본이 아니라며, 언론의 취재조차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시가 발표한 음식물 감량기 보급 사업 예산만 240억 원, 빠른 정책 수행을 위해 용역을 요식 절차로 다루는 건 아닌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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