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어기 끝내고 3개월 만에 출항…경영난 악화
입력 2020.07.09 (22:07)
수정 2020.07.09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등어잡이를 주로 하는 대형선망 어선들이 휴어기를 끝내고 다시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3개월여만의 출항이지만, 줄어드는 어획고에, 경영난으로 출어를 하지 못하는 선단도 생기면서,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부산공동어시장을 출발한 대형선망 어선들이 줄지어 바다로 나섭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간의 휴어기를 끝내고 다시 고기잡이를 시작합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출항한 선망어선은 모두 13개 선단에 78척.
통영과 다대포에서 출발한 선단까지 포함하면 108척의 어선이 만선의 꿈을 안고 제주 해역을 향했지만,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상무 : "휴어기 동안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지출 있어, 그렇다보니 유동성 자금 위기로 인해서 많은 어려운 선사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화려한 풍어제를 열며 140여 척이 조업에 나서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두 개 선단에 이어 올해 세 개 선단을 감척했고, 한 개 선단은 선사 부도로 매각됐습니다.
지난해 어기 대형 선망의 위판량은 13만3천 톤으로, 전년 21만 톤에 비해 63%에 그쳤습니다.
특히 주력 어종인 고등어의 위판량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위판 금액도 천8백33억원으로, 전년보다 7백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올해도 악재는 여전합니다.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우리 어선들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들어가지 못한 지 4년.
여기에다 코로나19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어 수산업계는 대체어장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고등어의 먹이가 되는 멸치 어장이 형성된 것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최유리
고등어잡이를 주로 하는 대형선망 어선들이 휴어기를 끝내고 다시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3개월여만의 출항이지만, 줄어드는 어획고에, 경영난으로 출어를 하지 못하는 선단도 생기면서,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부산공동어시장을 출발한 대형선망 어선들이 줄지어 바다로 나섭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간의 휴어기를 끝내고 다시 고기잡이를 시작합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출항한 선망어선은 모두 13개 선단에 78척.
통영과 다대포에서 출발한 선단까지 포함하면 108척의 어선이 만선의 꿈을 안고 제주 해역을 향했지만,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상무 : "휴어기 동안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지출 있어, 그렇다보니 유동성 자금 위기로 인해서 많은 어려운 선사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화려한 풍어제를 열며 140여 척이 조업에 나서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두 개 선단에 이어 올해 세 개 선단을 감척했고, 한 개 선단은 선사 부도로 매각됐습니다.
지난해 어기 대형 선망의 위판량은 13만3천 톤으로, 전년 21만 톤에 비해 63%에 그쳤습니다.
특히 주력 어종인 고등어의 위판량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위판 금액도 천8백33억원으로, 전년보다 7백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올해도 악재는 여전합니다.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우리 어선들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들어가지 못한 지 4년.
여기에다 코로나19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어 수산업계는 대체어장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고등어의 먹이가 되는 멸치 어장이 형성된 것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최유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어기 끝내고 3개월 만에 출항…경영난 악화
-
- 입력 2020-07-09 22:07:43
- 수정2020-07-09 22:22:01

[앵커]
고등어잡이를 주로 하는 대형선망 어선들이 휴어기를 끝내고 다시 고기잡이에 나섰습니다.
3개월여만의 출항이지만, 줄어드는 어획고에, 경영난으로 출어를 하지 못하는 선단도 생기면서,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부산공동어시장을 출발한 대형선망 어선들이 줄지어 바다로 나섭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간의 휴어기를 끝내고 다시 고기잡이를 시작합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출항한 선망어선은 모두 13개 선단에 78척.
통영과 다대포에서 출발한 선단까지 포함하면 108척의 어선이 만선의 꿈을 안고 제주 해역을 향했지만,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한창은/대형선망수협 상무 : "휴어기 동안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많은 지출 있어, 그렇다보니 유동성 자금 위기로 인해서 많은 어려운 선사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화려한 풍어제를 열며 140여 척이 조업에 나서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두 개 선단에 이어 올해 세 개 선단을 감척했고, 한 개 선단은 선사 부도로 매각됐습니다.
지난해 어기 대형 선망의 위판량은 13만3천 톤으로, 전년 21만 톤에 비해 63%에 그쳤습니다.
특히 주력 어종인 고등어의 위판량은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위판 금액도 천8백33억원으로, 전년보다 7백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올해도 악재는 여전합니다. 한일어업협정 지연으로 우리 어선들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들어가지 못한 지 4년.
여기에다 코로나19 지원에서도 소외되고 있어 수산업계는 대체어장 확보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고등어의 먹이가 되는 멸치 어장이 형성된 것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최유리
-
-
김지원 기자 jwon@kbs.co.kr
김지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