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개원…갈등 봉합 시도

입력 2020.07.09 (23:32) 수정 2020.07.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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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치기 선거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강릉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개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부 불참해, 반쪽짜리 개원이었는데, 갈등 봉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환 기잡니다.

[리포트]

강릉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을 마치고, 후반기 의정을 시작했습니다.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 3자리는 민주당이 선거 참여를 거부하면서 무소속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날치기 선거 논란에다 반쪽짜리 의회라는 비판까지 이어지자, 신임 의장이 직접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과는 갈등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희문/강릉시의회 의장 : "사과드릴 건 사과드리고, 또 이해를 구하고 이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진지하게 의논도 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원 구성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횡포를 막지 못했지만, 강릉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날치기 의장 선거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법적인 대응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정광민/강릉시의회 민주당 원내총무 : "날치기를 주도한 의장과 일부 의원들에게 자성을 촉구하고, 의장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강릉시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 사태는 과반수 의석 앞에선 '소통과 화합, 협치'는 사라지고, '승자 독식'만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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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짜리 개원…갈등 봉합 시도
    • 입력 2020-07-09 23:32:13
    • 수정2020-07-10 06:55:35
    뉴스9(강릉)
[앵커] 날치기 선거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강릉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치고 개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부 불참해, 반쪽짜리 개원이었는데, 갈등 봉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환 기잡니다. [리포트] 강릉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을 마치고, 후반기 의정을 시작했습니다.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장 3자리는 민주당이 선거 참여를 거부하면서 무소속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날치기 선거 논란에다 반쪽짜리 의회라는 비판까지 이어지자, 신임 의장이 직접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과는 갈등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희문/강릉시의회 의장 : "사과드릴 건 사과드리고, 또 이해를 구하고 이제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진지하게 의논도 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원 구성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횡포를 막지 못했지만, 강릉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날치기 의장 선거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법적인 대응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정광민/강릉시의회 민주당 원내총무 : "날치기를 주도한 의장과 일부 의원들에게 자성을 촉구하고, 의장이 주관하는 행사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강릉시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 사태는 과반수 의석 앞에선 '소통과 화합, 협치'는 사라지고, '승자 독식'만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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