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흘 만에 두자릿수…전남 확산에 긴장

입력 2020.07.09 (23:48) 수정 2020.07.1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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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의 고시학원에 다닌 전남 수강생을 고리로 2차 감염지역이 전남 시군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현황을,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군 금정면사무소.

출입구 앞에 폐쇄됐다는 공고가 붙어 있습니다.

광주의 고시학원에 다닌 이 면사무소의 면장과 함께 근무하는 30대 여성 공무원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결과 건물 전체가 폐쇄된 것입니다.

두 공무원이 다녀간 영암군청도 업무를 중단하고 청사를 잠정 폐쇄됐습니다.

영암군은 면사무소와 군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600여 명 모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공무원/음성변조 : "저희는 지금 다 검진받고 다 자가격리 중입니다.결과 나올때까지는 저희는 뭘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고시학원의 고리로 퍼지고 있는 2차 감염이 전남지역 곳곳에서 확인되자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금정면 인근 주민/인터뷰 : "많이 신경 쓰이죠. 그냥 그게 유행이 빠르다고 하니까 그것이. 어저께 문자 보고 우리 마을에도 우리 동네에도 왔네. 이제 그랬어요."]

광주지역 확진자는 어제 하루 15명.

한 자리수로 줄어든지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어제 하루 나온 전국의 지역 감염자 28명 가운데 절반이 넘습니다.

영암과 보성군 등 광주와 가까운 시군은 지역감염이 관공서까지 파고들자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전남의 일부 지자체들은 공무원들에게 타 시군의 방문을 제한하고 주민들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도록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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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나흘 만에 두자릿수…전남 확산에 긴장
    • 입력 2020-07-10 00:01:23
    • 수정2020-07-10 0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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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의 고시학원에 다닌 전남 수강생을 고리로 2차 감염지역이 전남 시군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현황을,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군 금정면사무소.

출입구 앞에 폐쇄됐다는 공고가 붙어 있습니다.

광주의 고시학원에 다닌 이 면사무소의 면장과 함께 근무하는 30대 여성 공무원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결과 건물 전체가 폐쇄된 것입니다.

두 공무원이 다녀간 영암군청도 업무를 중단하고 청사를 잠정 폐쇄됐습니다.

영암군은 면사무소와 군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600여 명 모두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공무원/음성변조 : "저희는 지금 다 검진받고 다 자가격리 중입니다.결과 나올때까지는 저희는 뭘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고시학원의 고리로 퍼지고 있는 2차 감염이 전남지역 곳곳에서 확인되자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금정면 인근 주민/인터뷰 : "많이 신경 쓰이죠. 그냥 그게 유행이 빠르다고 하니까 그것이. 어저께 문자 보고 우리 마을에도 우리 동네에도 왔네. 이제 그랬어요."]

광주지역 확진자는 어제 하루 15명.

한 자리수로 줄어든지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어제 하루 나온 전국의 지역 감염자 28명 가운데 절반이 넘습니다.

영암과 보성군 등 광주와 가까운 시군은 지역감염이 관공서까지 파고들자 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전남의 일부 지자체들은 공무원들에게 타 시군의 방문을 제한하고 주민들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도록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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